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형태가 유사해 오·혼용 우려가 있는 한약재인 백수오·복분자·오공을 감별하는 유전자 분석법에 대한 특허를 올해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등록된 유전자분석법은 엽록체(Chloroplast)·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유전체(Genome)에서 개발된 감별 마커를 이용한 분석법으로 관능검사(형태), 이화학 분석법으로 구분이 어려웠던 품목을 더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허 등록 유전자 감별법을 적용할 경우 백수오(은조롱)는 이엽우피소(위품)와, 복분자(복분자딸기)는 화동복분자(위품)와, 오공(왕지네)은 합식오공(위품)과 구별이 가능하다. 특히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는 백수오 순도시험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명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 기술을 확보했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 유전자 감별법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구별이 어려운 한약재에 대한 유전자 감별법을 계속해서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약(생약) 제품이 국민들께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