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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게임체인저 제2의 타미플루 될까?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2-29 12:44:58
  • 수정 2021-12-29 1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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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만명분 도입, 고령층 · 기저질환 재택 치료자 우선 처방

2009년 신종플루 사태가 진정되는 데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의 역할이 컸다. 예방에는 백신이 효과 있지만, "설사 병에 걸린다 해도 먹으면 낫는 약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를 크게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래 백신 못지않게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온 것이 치료제다. 중환자를 살려 내는 것은 물론, 중환자가 될 가능성까지 낮춰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종류가 개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에 이어 MSD 제품에 대해서도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당장 ‘게임’이 확 바뀔 거라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충분히 공급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기까지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누가 먹게 되나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코로나 확진자 중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성인이 대상이다. 60세 이상 고령자거나 만성 폐질환·당뇨병·암 등 기저 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이다. 12세 이상 소아는 몸무게가 40㎏ 이상이어야 한다. 몰누피라비르는 18세 이상만 먹을 수 있다.


언제 국내 도입되나


애초 내년 2월 도입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도입 시기를 1월 말로 앞당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 제품은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주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여기에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먹나


팍스로비드는 분홍색 약 2개와 흰색 약 1개를 하루 2회(6알)씩 5일 동안 30알 먹는다. 몰누피라비르는 200㎎ 캡슐 4개를 하루에 2회(8알)씩 5일 동안 40알 먹게 된다. 양성 판정 받고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안에 되도록 빨리 먹어야 좋다. 팍스로비드는 1명당 530달러(약 63만원), 몰누피라비르는 700달러(약 83만원)인데, 우리는 정부에서 약값을 낸다. 환자 부담은 없다.”


약은 어떻게 받나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나 재택 치료자에게 먼저 주는데 의사가 전화 등 비대면 진료로 처방하면 약국이 관할 보건소와 협의한 대로 주소로 보내준다. 생활치료센터에선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준다. 실온에서 보관해도 된다.


부작용은 없을까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약을 복용한 자와 위약을 복용한 환자 모두 20% 정도의 이상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고,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약 1.7%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으나, 이는 위약 투여 환자(6.6%)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MSD 제품은 투여받은 환자의 12%, 위약투여자의 11%가 치료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했다. 또 동물번식연구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임신부에게는 권고되지 않는다. 


간이나 콩팥에 중증 장애가 있는 환자에겐 권하지 않는다. 임신부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피해보다 먹는 치료제 투약으로 얻는 바가 더 크다고 판단될 때만 복용할 수 있다. 대신 약을 먹는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면 안 된다


치료제는 얼마인가


화이자 치료제는 닷새 치료분에 530달러, MSD 치료제는 70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돈으로 각각 63만 원, 83만 원 정도 돈다. 다른 약에 비해 비싼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환자는 걱정할 필요 없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


팍스로비드는 체내에서 단백질 분해 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이 효소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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