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이 서울 소재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7조에 근거, 코로나19 중환자 및 고위험군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24일 지정 명령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7개 병상에서 △중증환자 치료병상 15병상 △준-중증환자 치료병상 30병상 △중등증 환자 치료병상 120병상 등 총 165병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앞서 병원은 2019년 개원 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구성함으로써 병원감염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도보 및 드라이브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1만69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퇴치에 힘썼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지속으로 현재 코로나 환자 치료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 소재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코로나19 환자의 치유를 위해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대서울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병동 등을 시찰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