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의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JP-1366’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역류성(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JP-1366’ 20mg 또는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40mg을 투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무작위 배정·이중눈가림·평행설계·활성대조·비열등성 입증·다의료기관 방식으로 비교 평가한다.
현재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는 PPI(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펌프 억제제)기반의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처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빠른 투약 효과는 물론 식사와 무관한 복용시간 등의 이점이 있는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표준 요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JP-1366’은 P-CAB 제제 기반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기존의 PPI제제보다 치료 효과는 물론 지속도도 높다는 장점을 갖췄다.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유망 항암신약으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CAB 계열 신약의 등장에 따라 기존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만큼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JP-1366의 임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허가 절차를 밟아 환자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제일약품의 출자로 설립된 신약개발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