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123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5만2350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658명(치명률 0.81%)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처음 발생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5일 인천에 사는 40대 A 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인 1명과 가족 1명이 차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이 먼저 지인을 대상으로 변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보니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 부부는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A 씨 부부는 출국 전인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이 4명을 상대로 정밀검사(전장유전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1일 오후 늦게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가 맞다면 국내 첫 확진자뿐 아니라 지역감염까지 발생한 것이다. A 씨 부부가 타고 온 항공기 탑승객 중 한국에 들어온 45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차단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