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산부인과) 문혜성·이정훈·박소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시스템(Single Port·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기)을 이용한 단일공 로봇 자궁근종절제술 수술효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대서울병원에서 다빈치SP를 이용해 자궁근종절제술을 받은 61명을 대상으로 △평균 수술시간 △헤모글로빈의 변화 △입원 기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일공 수술 중 복강경이나 개복술로 전환한 환자가 없고 큰 합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앞서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동일한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저널에 2020년 보고했던 기존의 다빈치 시스템에 의한 로봇 단일공 수술에 비해서도 더 좋은 수술적 결과를 보였다.
또한 문혜성 센터장은 올해 9월 GRS(Gynecologic Robotic Surgery)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SP 시스템에 의한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리뷰 논문을 게재, 다빈치 SP 시스템을 통한 로봇 단일공 수술의 우수성을 증명했으며 단일공 수술가능 범위를 제시했다. 문 센터장은 리뷰 논문에서 기존의 다빈치 시스템에 의한 단일공 수술보다 "다빈치 SP 시스템은 자궁처럼 두꺼운 조직을 고정하거나 봉합하기에 충분한 힘을 갖고 있고, 카메라와 3가지 기기를 활용해 여러 각도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착이 심하거나 깊이 박혀있는 병변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로봇시스템 기구 외에 다른 추가 기구를 사용이 필요할 경우 사용이 용이하고 수술 방향 또한 기존의 기구보다 자유롭다"고 밝혔다.
이어 문 센터장은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천골 질고정술과 근종절제술의 경우 기존보다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등 결과가 좋아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 단일공 수술이 산부인과 영역에서 다양한 범위에서 유용하고 안전한 수술방식인 것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