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경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정’ 50mg·100mg·200mg(CIBINQO 성분명 아브로시티닙 Abrocitinib)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빈코정은 1일 1회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1(JAK1) 억제제로 아토피피부염의 병태생리적 특성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 Interleukin) 4·13·31·22 및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등의 수치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번 승인으로 시빈코정은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권장 시작 용량은 200mg이며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시빈코정은 이번 승인을 통해 3가지 용량이 모두 출시돼 허가가 이뤄져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 조절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옵션이 넓어졌다.
시빈코정은 JADE MONO-1·MONO-2·COMPARE 등 다수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 개선 달성 등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JADE Mono-1연구는 주요 3상 임상 중 하나로 12세 이상 중등도~중증 아토피 환자들 대상으로 12주 동안 1일 1회 경구 시빈코100mg, 200mg 또는 위약 투여군을 무작위로 배정 분석했다. 연구결과 시빈코 200m군에서는 치료 12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이 63%로 위약군12%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12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 90% 개선(EASI-90)을 달성한 비율에서도 시빈코군은 39%를 기록해 위약군 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빈코정은 최근 발표된 3상 임상 JADE COMPARE 연구를 통해 1차 평가변수인 12주차 IGA 반응률과 EASI-75 반응률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JADE COMPARE 연구는 국소 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요법이 필요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브로시티닙 200mg, 100mg 1일 1회 투여군, 두필루맙 300mg 격주 간격(600mg의 부하 용량 후)투여군, 위약투여군 (2:2:2:1 비율) 이중 블라인드 연구로 진행됐으며 모든 환자군은 치료 기간동안 국소 제제 치료를 병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주차 아토피피부염의 임상반응종합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5점 척도) 점수 0점(병변 없음) 또는 1점(병변이 거의 없음)에 도달과 동시에 베이스라인 대비 2점 이상의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시빈코군 각 48.4%(200mg), 36.6%(100mg)였으며 두필루맙군 36.5%, 위약군 14.0%였다. 12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EASI-75) 또한 시빈코군은 각 70.3%(200mg)·58.7%(100mg), 두필루맙군 58.1%, 위약군 27.1%의 결과를 나타냈다.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PP-NRS, 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기준 4점 이상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PP-NRS4)은 2주차 기준 용량에 따라 시빈코는 각각 49.1%(200mg), 31.8%(100mg)을 기록해 위약군 13.8%보다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시빈코 200mg은 두필루맙군 26.4%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김희연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부 전무는 “아토피피부염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경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시빈코정의 국내 허가를 통해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의료진과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혁신치료제 공급 및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