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샌프란시스코 소재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Twist Bioscience Corporation, 나스닥 TWST)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한 데 항체 발굴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압베리스(Abveris)를 1억9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실리콘 플랫폼을 사용한 고품질 합성 DNA를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트위스트는 22일 개인 소유의 압베리스(옛 AbX Biologics)와 이 회사의 생체 내 항체 발견 서비스 플랫폼을 최대 1억9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제약기업과 협력해 차세대 생물학적제제, 세포치료제, 백신 및 진단시약 등을 개발할 때 긴요한 자산이다.
압베리스의 ‘다이버시맵’(DiversimAb) 플랫폼은 면역과잉(hyperimmune) 마우스 동물모델 제품군으로, 트위스트에 인수될 경우 항체 최적화 솔루션을 사용해 인간화돼 빠른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우수한 생물학적제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을 위해 트위스트는 미지급 계약 비용 및 채무 상환을 위한 1000만달러 현금을 포함해 트위스트 신주를 발행해 총 1억5000만달러어치를 압베리스에 지급하고, 압베리스가 2022년에 목표한 내부 수익 달성 여부에 따라 4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등 총 1억9000만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 트위스트가 적용할 주가는 30거래 연속일 기준 평균 주가, 계약 직전 2거래일의 종가로 산출된다. 직전 2거래일의 종가는 106.10~129.68 달러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에 앞서 트위스트는 코로나19 항체 개발을 위해 시드머니 1000만달러를 투자해 리빌러바이오테라퓨틱스(Revelar Biotherapeutics)를 출범시켰다. 코로나19 변이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찾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트위스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에밀리 레프로우스트(Emily Leproust) 박사는 “압베리스 발견 플랫폼의 추가는 우리의 생물학적제제 항체 기능을 보완하고 마우스 기반 항체 발굴 및 스크리닝 능력을 확충할 것이기 때문에 트위스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항체 발굴의 3가지 접근 방식으로는 트위스트가 전문으로 내세우는 합성 라이브러리, 동물 모델을 통한 생체 내 발견, 인공지능을 활용한 발굴 모델 등이 있다며 압베리스 인수로 이를 모두 갖춘 강한 회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국가 보건산업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한 공로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