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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릭스, 잇따른 FDA 승인 거부에 정식 이의제기(FDRR) 연내 제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1-07 16:15:43
  • 수정 2022-11-03 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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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에 승인 연기, 7월에 CRL로 거부 통보 … 평가지표 충족했는데 납득 못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몽(FREMONT) 소재 바이오기업인 아델릭스(Ardelyx)는 자사의 고인산혈증(Hyperphosphatemia) 개선 만성신장병  치료제인 테나파노르(tenapano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거푸 승인 퇴짜를 맞춰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델릭스는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의해 지난 4월 29일로 정해진 신약승인 결정 기한이 7월말로 3개월 연기된 데 이어 7월 29일에 대응종결서신(CRL)을 통해 승인 거절 통지를 받았다.


CRL에 따르면 FDA는 “제출된 임상시험 데이터는 테나파노르가 투석 중인 만성신장병(CKD) 환자의 혈중 인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실질적인 증거를 제공하지만 치료 효과의 크기가 작고 임상적 중요성이 불분명하다(breadth of the efficacy is small, unclear clinical significance)”고 밝혔다. 따라서 “고인산혈증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투석 중인 CKD 환자에서 추가적으로 임상적 효과를 입증할 적절하고도 잘 통제된 추가 시험을 수행해야 한다”고 FDA는 주문했다. FDA는 다만 확인된 안전성, 임상약리학/생물의약품적 문제, 화학·생산·품질관리(CMC) 또는 비임상적 문제는 지적하지 않았다. 


이에 아델릭스는 지난 4일(현지시각) 지난 7월말에 송부된 CRL에 항소하기 위해 연내로 공식 분쟁 해결 요청(Formal Dispute Resolution Request, FDRR)을 제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일반적으로 FDA는 접수 후 30일 이내에 FDRR 서류를 검토하게 돼 있다. 


테나파노르는 계열 첫 나트륨 수소 교환기 3(sodium hydrogen exchanger 3, NHE3) 억제제다. NHE3는 나트륨을 세포 안으로, 수소를 세포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테나파노르는 상피세포 밀착 접합부의  형태적 변화를 초래한다. NHE3를 억제함에 따라 나트륨 흡수와 인산염의 세포외 투과성(배출)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동시에 주요 경로를 통한 인산염 흡수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장내 나트륨과 인산염의 흡수도를 낮추며 그 결과 세포외 체적이 줄어들고 교감신경계 작용이 낮아져 혈관 저항성 및 혈압이 떨어진다. 대변을 통한 염 분비(배출)이 늘어나 대변의 함습도가 증가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FDA에 제출한 3상 연구결과를 통해 1차 및 2차 평가지표 충족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나파노르를 거부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회사 CEO인 마이크 랍(Mike Raab)은 FDA와의 검토 종료회의 후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자 FDRR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랍은 이번 FDRR 절차가 심장학 및 신장학 영역을 뛰어넘는 FDA 결정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 비동의(scientific disagreement)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랍은 보도자료에서 “고인산혈증 치료를 위한 테나파노르의 승인을 획득하고 이 중요한 약을 환자와 치료 의사에게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접근법은 FDRR 절차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델릭스 주가는 테나파노르 승인 거부로 인해 지난 7월 19일 7.7달러에 이른 주가는 다음날인 20일 2달러로 주저앉았으며 11월 5일 현재 1.2달러 근처를 오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102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현금을 보존하기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


테노파노르 승인 논쟁은 의사 등 전문가들은 환자의 80%가 만성신장질한으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혈중 인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없으므로 위장관에서 인산염 흡수를 차단하는 테나파노르 같은 약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FDA는 새로운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데다가 혈중 인을 낮춘다고 해서 반드시 신장 기능이 개선된다는 논리적 연결고리와 장기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스투어트 스프라그(Stuart Sprague) 미국 노스쇼어대(Northshore University) 신장학 및 고혈압 담당 책임 교수는 “테나파노르의 임상 데이터 패키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고, 상당한 비율의 환자가 하루에 단 두 알의 알약으로 의미 있는 인 감소를 보였다”며 “FDA의 승인 지연은 환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아니며, 환자에게 절실하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려는 아델릭스의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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