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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로슈 지분 33% 전량 매각해 207억달러 환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1-05 12:01:39
  • 수정 2021-11-10 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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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장기보유 금융투자’ 끝내고 ‘전략적 집중화’ 선택 … 로슈, 매입 후 전량 소각 방침

지난 20년 동안 노바티스는 본사를 같은 스위스 바젤에 둔 로슈의 지분 33%를 보유해왔다. 노바티스는 4일(현지시각) 이 지분 5330만주를 로슈에 207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격은 무의결권주의 20일간 거래량 가중평균가격을 반영해 산정했다.  


노바티스는 주당 356.93 스위스 프랑(약 390달러)의 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로슈 주가는 전일 대비 6.92% 상승했다. 노바티스 주가는 전일 대비 0.18% 하락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CEO는 “ 지난 20여년 동안 로슈의 주주였던 노바티스가 투자를 현금화해 수익화할 최적기를 맞았다”며 “자산배분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정해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 발표는 우리의 전략적 초점과 일치하며,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2001년 5월 로슈 측이 발행한 보통주의 20%를 28억달러에 매입한 이래 2003년까지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총 약 50억달러를 건네고 전체 무기명 주식의 약 33%에 달하는 5330만주를 보유해 왔다. 이를 통해 노바티스 측은 지금까지 60억달러 이상의 투자수익과 누적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지분 보유 기간 노바티스는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0.2%, 스위스프랑을 기준으로 하면 6.6%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금융투자로 톡톡한 재미를 본 셈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로슈에 대한 투자가 더 이상 핵심사업(core business)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약 140억달러의 관계사 매각 이익을 보고하면서 핵심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슈는 노바티스 지분 인수로 두 경쟁사의 연결고리가 해체되면서 완전한 전략적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로슈의 이사회 의장인 크리소토프 프란츠(Christoph Franz) 박사는 “노바티스 지분 인수는 전략적, 경제적 관점에서 로슈와 그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슈가 더 전략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임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 및 진단을 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슈 주식을 갖고 있는 모든 주주는 전반저긍로 수익이 증가될 전망이다. 노바티스 주식의 환매가 완료되면 로슈는 이 주식을 소각할 방침이다. 이로써 ‘자유 유동성’(free float)으로 불리는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 비중이 16.6%에서 24.9%로 증가하고 그 결과 스위스성과지수(Swiss Performance Index) 및 기타 지수에 로슈 주식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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