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장기이식연구단 주최 ‘2021 KOTRY 심포지엄’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TRY)은 신장ㆍ간ㆍ심장ㆍ폐ㆍ췌장 5개 장기에 대해 전국 80여개 이상의 장기이식 센터가 참여해 1만5천여 환자의 데이터베이스 운영과 의학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정 교수는 ‘급성거부반응과 이식신기능 지연을 통해 매개되는 타크로리무스 약물 대사율의 이식 후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의 대사 수준과 신장 이식 후 성적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정 교수는 한국인 신장이식 환자에서 약물대사율의 분포를 규명하고 이식 후 성적과의 관련성, 매개 기전 등을 밝히며, 장기이식 분야 및 한국장기이식연구단의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종철 교수는 “본 연구는 면역억제제를 처방할 때 환자별 맞춤형 처방의 근거를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데이터 수집에 같이 노력해주신 한국장기이식연구단 및 공동연구자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장이식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교수를 수상으로 이끈 논문은 올해 초 이식분야 국제학술지 ‘Transplant International’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