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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테라퓨틱스, 암세포 보호장벽 공격 신약후보로 시리즈A서 6500만달러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1-04 12:38:09
  • 수정 2021-11-07 1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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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R1 파괴해 암세포 장벽 뚫어내는 기전 … 화이자, 사노피 등 투자 참여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파르테논테라퓨틱스(Parthenon Therapeutics)는 3일(현지시각) Northpond Ventures가 주도하고 Pfizer Ventures, Taiho Ventures 등 벤처캐피털이 동참한 시리즈A에서 6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파르테논은 면역체계로부터 종양을 방어하려는 보호장벽에 대한 공격을 구축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모든 암의 절반에서 발생하는 보호장벽을 공격하고 면역체계의 방어망을 보호하기 위해 종양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래밍하는 게 목표다. 


파르테논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로렌 아돌리(Laurent Audoly) 박사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항암요법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돌리는 화이자의 ‘젤잔즈정’(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sitinib), 오가논(Organon)의 ‘렌플렉시스’(Renflexis 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abda) 및 이력서에 나열된 기타 기존 의약품을 발굴 및 개발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키메라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의 CEO와 피에르파브르파마슈티컬스(Pierre Fabre Pharmaceuticals)의 연구개발 책임자를 맡았다. 화이자 및 미국 머크(MSD)에서 학술 연구 및 비즈니스를 담당했다. 아돌리는 신약개발 마일스톤 등 기타 지급액에서 잠재적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제약 파트너십을 맺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 회사의 다른 공동 설립자로는 최고운영책임자인 올가 그라나투로바(Olga Granaturova), 약물발굴책임자인 글렌 베글리(C. Glenn Begley), 최고의학책임자인 가이 트래비스 클리프턴(Guy Travis Clifton) 등이 있다.  


파르테논은 출범과 함께 학술지 ‘네이처’에 면역 배제 암(immune-excluded cancer)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종양을 보호하는 기계적 장벽을 파괴할 수 있다고 생명공학자들이 믿고 있는 다중 도메인 콜라겐 수용체인 디스코이딘 도메인 수용체 1(discoidin domain receptor 1, DDR1)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이 수용체가 파괴되면 면역 체계가 암과 전쟁을 벌일 수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의 전임상 모델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 종양의 보호 장벽을 뚫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논문의 공동 저자인 롱 리(Rong Li) 박사와 지치앙 안(Zhiqiang An) 박사도 파르테논의 과학자문위원회(SAB)에 합류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 10월 21일  낭포성섬유증 및 원발성 모양체 운동이상에 대한 mRNA 치료제를 개발 중인 리코드테라퓨틱스(ReCode Therapeutics)의 8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B에 참여했다. 화이자의 계열사인 Pfizer Ventures와 EcoR1 Capital은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리코드의 2020년 3월 8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를 주도하기도 했다. 


리코드는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병원(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산하 연구소의 자회사로 탄생했으며 트랜스테라퓨틱스(TranscripTx)와 합병해 현재의 진용을 갖췄다. CEO인 데이비드 로카르트(David Lockhart) 박사는 2014년부터 TranscripTx의 CEO이자 회장을 지냈으며 이전에는 약 8년 동안 아미커스(Amicus)의 최고과학책임자였다.


리코드의 투자자 중 하나인 사노피는 트랜스레이트바이오(Translate Bio)를 올 해 8월 3일 32억달러에 인수해 낭포성섬유증 mRNA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3월에 나온 1/2상 결과는 낭포성섬유증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 패턴이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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