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26일 ‘HIRA, 의약품안전관리 환경조성 10년 성과와 국제 동향’*을 주제로 한‘2021년도 국제심포지엄 및 연수과정’의 첫 날 일정인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심평원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의 건강보장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정책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심평원은 DUR 시스템 운영 10주년을 맞아 DUR 역할과 운영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의약품안전관리 환경 조성에 관심 있는 국가들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DUR는 의사와 약사의 처방·조제 시 환자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 중복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정보를 의료기관에 실시간 제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지원하는 국제 보건의료 핵심 인프라다. DUR 점검은 한방을 제외한 약 7만5000여개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모든 의약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의료기관의 DUR점검 참여율은 지난해 기준 99.4%로 2011년 71.8%p가 상승했다. DUR정보제공량도 지난해 1억4000만건으로 2016년 대비 5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10년간 , 보건의료 안전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견 교환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심포지엄으로 개최했다. 김선민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류근혁 차관,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서정숙 보건복지위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의약품안전사용(DUR)의 그 간 발전과정을 되돌아보고 의약품안전관리 환경 조성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고, 연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와 각 국가의 약물안전 전문가 등 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OECD Nicolaas klazinga 보건의료 질 지표 프로젝트 책임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약물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의약품안전관리를 위해서 임상데이터, 전자건강기록 등 포괄적 데이터 연계·활용과 더불어 지역단위에서 나아가 국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철수 심사평가원 DUR관리실장은 의약품안전사용(DUR) 시스템의 10년 역사와 운영성과를, 박병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약제관리시스템에서 DUR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 발표로 OECD Jillian Oderkirk 박사 ‘OECD 국가들의 실시간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와 의약품안전사용의 디지털 전략’을 시작으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Libby Roughead 교수 ‘호주의 의약품안전사용 시스템’, 덴마크 보건데이터국 Lars Seidlin Knutsson 팀리더 ‘덴마크의 복약기록 공유 시스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 2일차인 27일부터는 전략적 구매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연수과정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지출 관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으로,한·중앙아 세션에서는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의 보건의료전문가들이 해당국가의 공공보건 제도 및 의료보장시스템 현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 및 연수과정이 의약품안전관리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들 간 공공보건 분야의 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