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의 임상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임상 상황을 가정한 70여 가지의 시뮬레이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9월 교육기관경영시스템 ‘ISO 21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ISO 21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34개국 전문가 그룹을 참여시켜 개발해 2018년에 제정한 교육기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규격이다. 교육기관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 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효과적인 교육기관경영시스템 운영, 자산·문서·강사역량 관리,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등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 적격심사를 통과해 ISO 21001 인증을 받았다.
특히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중재하기 위한 ‘조기 경고 점수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과 직군별·연차별로 다양하게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 과정별로 코로나 19와 관련한 감염 및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높게 평가받았다.
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소장은 “이번 인증으로 의료진 시뮬레이션교육 제공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교육과정의 개발, 운영, 평가 전반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국내외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앞선 교육경영시스템을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청담 고영캠퍼스에 신설되는 의료영상센터의 초대 센터장에 이창희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센터 산하 연구소장은 이기열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임기는 지난달 13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이창희 교수는 구로병원 영상의학과장, 적정진료관리부장 등을 거쳐 기획실장 보직을 맡아오면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이기열 교수 역시 연구교학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연구 분야에 정통하다.
센터는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메디컬 이미지 및 데이터 분석·연구를 수행한다. 센터는 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영상의학의 ‘데이터댐’으로서 8명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투입되며, AI를 활용한 판독 및 질병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영훈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이 표방하고 있는 미래의학 구현을 위해서는 의료영상센터의 역할과 활약이 필수적”이라며 “막중한 책임의 보직을 수락해준 이창희, 이기열 두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전문인력과 자원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이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병원 생명사랑센터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및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높은 사후관리 서비스 수행률로 자살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
이 센터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와 다학제 진료, 사례자 사후관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자살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장인 조용일 응급의학과 교수는 “한양대병원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확대 운영하면서 자살시도자가 내원하면 신속히 초기에 개입해 자살예방 서비스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