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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틱스 시리즈B 성사 9일만에 1억달러 규모 IPO 추진 공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0-01 07:43:05
  • 수정 2021-12-01 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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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바이오벤처 합쳐져 3개 파이프라인 확보 … 궤양성대장염, 판상건선, 전신염증 등 겨냥

3개의 생명공학 회사가 합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터스(ENCINITAS, 샌디에이고 인근) 소재 벤틱스바이오사이언스(Ventyx Biosciences)가 지난 9월 20일 시리즈B에서 5100만달러를 조달하고 전 비엘라바이오(Viela Bio)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존 드라파(Jörn Drappa) 박사를 영입한 지 나흘 만에 1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요즘 나스닥을 향해 달려가는 대부분의 생명공학기업은 너무 초기 단계의 플랫폼 기술이나 신약후보물질에 기반하지만 벤틱스는 약간의 임상단계에 근접한 3가지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벤틱스는 올해 말 이전에 2상 연구 1건과 1상 연구 2건을 시작하고, 2022년 하반기에 최소 2개의 2상에 진입하며 2023년 이전에 다른 자산으로 임상에 신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틱스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인  VTX002는 스핑고신 1-인산염 수용체1(sphingosine 1-phosphate receptor 1, S1P1R) 조절제로서 경구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초 S1P1R 조절제를 시장에 출시한 경험이 있는 셰일라 구즈라티(Sheila Gujrathi) 박사를 집행의장(Executive Chair)으로 앉혔다. 그는 지금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제품이 된 ‘제포시아’(Zeposia, 성분명 오자니모드 ozanimod)를 리셉토스(Receptos) 재직 당시 개발을 주도했다. 이 약은  S1P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말초혈액에서 림프구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리기전으로 다발성경화증 및 궤양성대장염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리셉토스는 2015년 7월 14일 세엘진(Celgene)에 72억달러에 인수됐으며, 세엘진은 다시 2019년 1월 초 740억달러에 다시 BMS에 인수돼 제포시아는 BMS 의약품이 됐다.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건선, 건선성관절염, 크론병 치료제로 연구 중인 TYK2 억제제인 VTX958와 심혈관, 간, 신장, 류마티스질환을 포함한 전신 염증성 질환을 커버하는 NLRP3 억제제인 VTX2735를 보유하고 있다. VTX958과  VTX002는 현재 1상을 진행 중이고 VTX2735는 올해 하반기에 전신 염증성 질환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3가지 자산은 아이도시아파마슈티컬스(Idorsia Pharmaceuticals)의 S1P1R 조절제로 루푸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세네리모드(cenerimod, 원개발사는 악텔리온파마슈티컬스, Actelion Pharmaceuticals), 올해 3월 19일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경구 치료제로 승인받은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얀센)의 S1P1R 조절제 ‘폰보리정’(Ponvory 성분명 포네시모드 ponesimod)포네시모드(ponesimod), BMS의  TYK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판상건선 치료제 신약후보인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등과 대적하게 된다. . 


한편 스위스 알슈빌(Allschwil) 소재 아이도시아(Idorsia)는 2017년 존슨앤드존슨(얀센)이 인수한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으로부터 분리돼 출범한 신생 제약기업이이다. 아이도시아는 악텔리온(얀센)으로부터 분기마다 포네시모드 순매출액의 8%를 로열티를 받는다. 


이들 3가지 자산 외에도 벤틱스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및 다발성경화증(MS)에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전임상 단계의 중추신경계 침투 가능한 NLRP3 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다. 


벤틱스의 최대 주주는 뉴사이언스벤처(New Science Ventures)로 42.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벤바이오파트너스(venBio  Partners)는 11.89%, 써드포인드벤처스(Third Point Ventures)는 8.51%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CEO이자 설립자인 라주 모한(Raju Mohan) 박사는 거의 5%를 소유하고 있다. 


벤틱스는 2018년 11월에 설립돼 이후 모한 박사가 다른 생명공학 회사인 오필란파마(Oppilan Pharma)와 조마겐바이오사이언스(Zomagen Biosciences)를 2021년 2월에 각각 1410만달러와 780만달러에 사들여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들 3개 회사에 투입된 자본을 모두 합치면 1억1400만달러 규모다. 


지난 9월 20일 영입한 존 드라파는 올해 초 비엘라바이오를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호라이즌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에 30억달러에 매각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이전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에서 임상 개발 부사장으로, 로슈 계열 제넨텍(Genentech)에서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선임 의학책임자으로 재직했으며 벤틱스에 입사에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9월 20일 완료된 5100만달러 시리즈B에는 Surveyor Capital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venBio Partners, OrbiMed 등을 포함해 총 12개 투자사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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