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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가속승인 절차 따라 알츠하이머병 후보 ‘레카네맙’ 순차심사 신청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9-28 17:09:19
  • 수정 2022-07-06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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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도인지장애 및 중등도 등 초기치매 목표 … 베타아밀로이드 감소와 임상 증후 개선 상관관계 2b상서 입증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유망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인 레카네맙(lecanemap, 코드명  BAN2401, BIIB08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제제 가속승인 심사절차에 따라 순차심사를 신청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레카네맙은 베타 아밀로이드(Aβ) 원섬유소(Protofibril) 항체로 타우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2중 항체이며, 현재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청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및 확인된 아밀로이드 병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2b상 임상시험(Study 201)에서 도출된 바이오마커 및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경도인지장애(MCI)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통칭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856명을 대상으로 한 개념증명 연구였다. 그 결과는 동료 검토 저널에 2021년 4월 게재됐다. 레카네맙 10mg/kg을 격주로 투여한 결과 18개월 차에 레카네맙은 뇌내 베타아밀로이드를 기저치 평균 1.37 SUVr에서 0.306 SUVr 정도 감소시켰다. 피험자의 80% 이상이 시각적 판독에 의해 아밀로이드 음성으로 반전됐다.


2b상은 또 아밀로이드 감소 정도가 ADCOMS(Alzheimer’s Disease Composite Score),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of-Boxes), ADAS-cog(Alzheimer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Subscale) 등의 임상지표의 점진적인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아밀로이드 표적요법과 관련된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부종/삼출(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edema/effusion, ARIA-E)의 비율은 10mg/kg 격주 투여 시 9.9%였다.


핵심 치료기간 및 치료 중단기간(평균 24개월) 완료 후 Study 201 라벨 공개 연장 연구에서 180명의 환자가 10mg/kg의 레카네맙을 격주로 투여받았다. 베타아밀로이드 감소를 PET SUVr로 확인한 결과 의미있는 상당한 정도의 감소는 빠르면 투여 3개월째부터 관찰됐고, 피험자의 80% 이상에서 감소가 확인된 것은 12개월째부터였다. 위약에 비해 유의한 아밀로이드 감소가 치료중단기간에도 유지됐다. ARIA-E의 비율은 약 10%로 핵심 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레카네맙은 2b상에서 높은 수준의 Aβ 플라크 저하, 일관된 임상적 증후 감소를 보였다. 양자의 상관관계는 이 약의 임상적 이익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가능성이 있는 대리대표가 될 전망이다.


레카네맙은 3상인 ‘Clarity AD’ 임상연구를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2021년 3월에 17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FDA는 Clarity AD가 완료되면 레카네맙의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는 확증연구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Clarity AD의 블라인드 안전성 데이터는 BLA 승인 지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여전히 마땅한 치료제가 거의 없는 심각하고 진행성이며 파괴적인 질병이다. 에자이는 FDA와 논의해 가속승인 경로를 밟고 있으며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가족 및 의사들에게 조속히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에 나섰다. 


2021년 6월 레카네맙은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의약품의 개발 및 심사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에자이는 이어 FDA와 레카네맙의 생물의약품신청승인(BLA)을 순차 제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상 데이터가 완성대는 대로 지속적으로 심사서류를 FDA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부분이 FDA에 제출되고 기관이 BLA를 수락하면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라 승인 결정 시한이 설정된다.


나이토 하루오(Haruo Naito) 에자이 최고경영자(CEO)는 “레카네맙의 순차(rolling) BLA 제출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체계 발전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라며 “AD 환자와 가족에게 가능한 한 빨리 신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대 챔버스-그룬디 변혁적 신경과센터(Chambers-Grundy Center for Transformative Neuroscience)의 소장이자 레카네맙 임상시험 주관자인 제프리 커밍스(Jeffrey Cummings)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커뮤니티는 이 끔직한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를 위해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과학적 혁신을 환영한다”며 “2b상 연구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직면한 불가피한 인지기능 감소를 개선하기 위한 초기 선택약으로 레카네맙이 가진 가능성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나초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가속승인 경로 하에 FDA 심사를 위한 순차적 자료 제출은 환자들이 다양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한 긍정적인 단계”라며 “에자이와 계속 협력해 과학을 개척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며 알츠하이머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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