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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16세 이상 성인에 대한 광범위한 코로나19 부스터샷” 반대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9-18 22:30:51
  • 수정 2021-09-23 13: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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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결서 16대 2로 반대 우세 … 노인 및 고위험군에 접종은 만장일치로 ‘찬성’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17(현지시각)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하는 안건과 관련, 162로 반대가 우세한 표결을 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 및 비만 등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는 3차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또 공식 권고사항은 아니지만 의료 종사자나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군도 부스터샷을 맞을 자격이 있는 집단에 포함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이번 표결은 화이자 백신에게만 해당되며 모더나 및 얀센 백신과는 무관하다.

 

위원 중 한 명인 오퍼 레비(Ofer Levy) 박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입증할 데이터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위원인 마이클 쿠릴라(Michael Kurilla) 박사는 지금 당장은 고위험군과 고령층,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부스터샷과 코로나19 예방효과의 진정한 상관관계와 그 지속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열린 질문으로 남아 있다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더 나은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위원원들은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심각한 심근염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4252차 접종을 마친 환자 56명이 심근염을 보였고 이 중 55명이 젊은 남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17일 이스라엘에서 수행한 부스터샷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스터샷이 심근염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입증할 만한 포괄적인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329명의 참가자만 포함됐다.

 

위원인 제임스 힐드레스(James Hildreth) 박사는 젊은이의 심근염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역반응과 관련이 있으며, 부스터샷이 매우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면 위험이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와 또다른 위원인 코디 메이스너(Cody Meisner) 박사는 부스터샷이 상대적으로 변이가 일어나기 쉬운 델타변이에 대응해서 더 나은 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면역기능이 저하돼 T세포나 B세포 수가 결여된 환자에게 방어할 수준의 항체 생성 수준을 기대하는 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따졌다.

 

FDA는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면역 저하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오는 20일부터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번에 FDA 자문위가 65세 이상 성인 또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지지를 내림에 따라 접종 대상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이를 종합해 다음주에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자문위의 권고사항이 받아들여지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 후에 추가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FDA 자문위 결정 과정에 앞서 FDA 백신 담당 마리온 그루버)Marion Gruber)와 필 크라우제(Phil Krause)는 필립 크라우즈는 부스터샷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사표를 내는 등 혼란이 계속돼 왔다. 이들은 의학저널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올해 안에 FDA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광범위한 부스터샷을 표결하는 데 찬성한 위원 2명은 제이 포트노이 박사()와 마크 소여(Mark Sawyer). 포트노이 박사는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지만 병원에 코로나19에 걸린 어린이 환자로 가득차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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