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43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7만4415명이며, 이중 24만5505명(89.46%)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42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60명(치명률 0.86%)이다.
12일 국내 진단 검사량은 8만6096건으로 양성률은 1.66%다. 의심신고 검사는 3만1567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는 4만3532건이 이뤄져 33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는 1만997건이 이뤄져 41명이 확진됐다.
이날 국내 지역발생 1409명 중 서울 554명, 경기 395명, 인천 151명 등 수도권에서 1100명(78.1%)이 확진됐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이다. 반면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은 21.9%에 그쳤다. 비수도권 경우, 부산 35명, 대구 31 명, 광주 14 명, 대전 39 명, 울산 17 명, 세종 4 명, 강원 13 명, 충북 33 명, 충남 58 명, 전북 10 명, 전남 5 명, 경북 25 명, 경남 21 명, 제주 4명 등이다. 중증 환자는 현재 342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360명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기준 3300여만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만1645명으로 지금껏 총 3315만2722명이 1차 접종(전체 인구 대비 64.6%)을 받았고, 2006만1878명(인구 대비 39.1%)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 65.5%를 넘어서며 ‘추석 연휴 이전 전 국민 70% 접종’ 달성이란 정부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2만6756명으로 누적 3313만33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약 5135만명)의 65.5% 수준이며, 현재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5%에 해당한다. 국내 1차 접종률은 지난 7일 60%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까지는 약 290만명이 더 접종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같은 속도라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한창 이뤄지고 있을뿐더러, 네이버·카카오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잔여 백신 접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1차 접종률(65.5%)은 이미 미국(62.15%)과 일본(62.16%) 등 주요 외국을 넘어선 상태다. 곧 독일(65.81%)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영국(70.91%), 이탈리아(72.31%), 프랑스(72.99%)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2차(얀센 1차 포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1일까지 2003만6176명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39% 수준으로, 아직 미국(52.9%), 일본(50.04%), 독일(61.46%) 등 주요 외국에 비해 여전히 뒤처진 상태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 증가가 추석 명절 인구 대이동을 통해 비수도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