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의 뮤 변이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3건이라고 밝혔다. 3일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뮤 변이가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들어온 확진자 중에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뮤 변이는 지난 8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기타변이바이러스(또는 관심변이 VOI)로 추가했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초로 검출된 후 현재까지 페루, 칠레, 미국 등 약 4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국내 뮤 변이 감염자는 올해 5월 멕시코, 6월 미국, 7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방역 당국은 아직 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율과 치명률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에 있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기타 국가에서도 뮤 변이를 기타 변이로 등록해 이 바이러스의 특성,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또 "뮤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