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장이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개최한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개발도상국, 북한, 해외동포 및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보건의료 지원과 이를 통한 국제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의거 2006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송재훈 팀장은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의공기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의공 연수과정을 진행해왔고, 개발도상국에 직접 방문해 의료기기 수리점검, 예방점검 등 유지보수와 기술인력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의료기기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제 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의공학팀을 선두로 연수생들에게 전문 의공기술은 물론, 의공학 부서 업무 프로세스 및 의료기기 도입 · 유지보수 · 예방점검 · 수리 이력관리, 안전관리 활동 등의 체계적인 운영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최신 로봇수술기 · 방사선 암치료기 · 디지털 PET-CT · 항암조제로봇 · 병원정보시스템 등의 첨단 선진 의료시스템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병원을 학습토록 했다.
이러한 교육과 체험을 통해 연수생들이 자국으로 귀국 후, 고장이나 장애가 발생해도 이를 대처할 수 없어 의료기기 활용도가 떨어지던 현지 의공종사자들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스스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는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한 의료선교 활동이자 가톨릭중앙의료원 핵심가치의 실천이기도 하다.
송재훈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팀장은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며, 은평성모병원 및 CMC 의공학팀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은평성모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에 의공기술 교육에 도움이 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故 이종욱 제6대 WHO 사무총장의 뜻을 모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초청연수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