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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경구용치료제 1년치 1.8만명만 선구매 협의중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8-31 11:06:47
  • 수정 2021-08-31 15: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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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5만명 넘는데 또 늑장 구매 ... 환자당 92만원 고가약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늑장 구매 이어 ‘위드 (With) 코로나’필수품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구용치료제 선구매 물량마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부산 수영구 의원은 31일 현재 국내 확진자가 5만명을 넘었는데,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선 구매 물량은 1만8000명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다국적 제약사 MSD(머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약이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신규치료제 도입추진현황’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환자당 단가가 92만원인 고가 약품이다. 그러나 1일 2알씩 5일간 복용하면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게 되고, 1주일이면 회복이 가능한 격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위드 코로나를 위한 주요 품목으로 거론된다. 미국 등에서는 몰누피라비르 선 구매를 마친 상태다.


전봉민 의원은 "8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만명을 웃도는 상황임에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수를 4차 유행 전인 월평균 1만1000명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 위드 코로나를 실현하기엔 부족한 수량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해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 백신의 늑장 구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내년 예산 경구용치료제 2만명분  추가구매 반영

한편 이런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내년 예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약 2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박찬수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담당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2022년 질병청 예산안에 약 2만명분에 해당하는 경구용 치료제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후 환자 발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게 되면 예비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의 내년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구입비로 417억원이 편성됐다.

박 담당관은 "7월에 올해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경구용 치료제 구입비 1만8천명분도 예산에 반영됐다"며 "일단 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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