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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발표 몇 시간 뒤 화이자 “3차 부스터샷 항체 3배 증가” 맞불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8-26 06:36:05
  • 수정 2021-09-04 0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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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1회용 백신, 2차 접종시 항체 9배 증가 발표 … 모더나도 곧 부스터샷 근거자료 내놓을 듯

화이자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2개월 안에 추가 접종(부스터샷,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나팔을 불어왔는데 25일(현지시각) 그 증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들이댔다. 


이는 같은 날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계열사 얀센이 담당)이 자사의 1회로만 충분한 단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2차 접종)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결합 항체를 9배 증가시켰다고 보도자료를 낸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한 임상 2상 결과 백신 접종 6~8개월이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하자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28일 후와 비교해 9배 높았다는 것이다. 얀센 백신은 접종 후 코로나19 예방 확률이 66%로 확인된 바 있어 경쟁 제품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90%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약점이 있다. 


얀센은 본래 1차 접종 후 8개월 만에 부스터샷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J&J는 FD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의약품청, 세계보건기구(WHO) 및 기타 보건 당국과 부스터 샷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화이자는 두 번째 자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5~8개월 째에 추가 접종을 받은 3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3상시험에서 피험자의 항체 수준이 두 번째 접종 이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접종 후 부작용은 두 번째 접종 이후보다 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이자와 파트너인 바이오엔텍은 16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추가 용량을 투여하기 위한 FDA 생물학적제제 순차심사 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번주에 신청서 제출을 마치고 다른 국가의 보건당국에도 향후 몇 주 안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스터샷에 열광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음에도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9월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더나도 25일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정식승인을 위해 순차심사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를 우선심사로 요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3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에서 정식승인으로 승격해서 허가를 받았다. 


화이자는 지난 7월 28일 추가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를 발표했다.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에는 백신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모더나의 백신이 더 오래가는 지속성을 갖고 있지만 비즈니스 전략상 화이자를 답습하고 있다. 모더나는 다음달에 부스터샷에 대한 적응증 추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부스터 접종을 시작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은 9월에 부스터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스터샷을 중단해 도움이 필요한 중저개발 국가에 공급을 늘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부스터샷 승인은 화이자 및 모더나의 매출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증권투자회사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인 로니 갈(Ronny Gal)은 이 수치가 부스터샷 덕택에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모더나 백신은 올해 1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궂긴 뉴스도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기반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91%에서 델타변이 확산 후 66%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발표됐다.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의 초기 연구 기간 예방효과는 91%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8월 14일까지 몇 주 사이에 효과는 66%로 떨어졌다.가 나왔다. 다만 66%는 단기적 추정치로라고 단서를 달았다. 


모더나는 25일 일본으로 보낸 한 배치의 자사 백신이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대변인은 백신 바이알에서 미립자물질이 관찰돼 클레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한 로트의 클레임과 관련, 모더나의 일본 측 파트너인 다케다는 일단 163만 도스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반면 이들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아직 안정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최근 CDC가 뉴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를 넘어서며 더 안정적이라는 분석했다. 


또 CDC가 로스앤젤레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실시한 연구 결과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97%로, 미접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접종자보다 2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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