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연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뒤인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정됐거나 아직 예약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접종 일정을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내달 6일 이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모더나사(社)는 앞서 제조소 문제를 이유로 8월 예정된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 이후 당초 통보한 것보다 많은 701만회분을 다음 주까지 2주간 공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한편 코로나19 4차 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률이 90%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1주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국내감염 사례 중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나타나 전주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89.6%로 전주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사실상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10명 중 9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음을 의미한다.
코로나 신규 확진 2155명… 닷새 만에 다시 2000명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15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만1439명이며, 이중 21만1177명(87.4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34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37명(치명률 0.93%)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총 211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