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과 큐라티스가 올해 첫 정부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 업체로 선정됐다. 이러한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제3차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공모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공모결과에 따르면 이번 응모에 참여한 치료제 6개 기업과 백신 4개 기업 중 백신 1상을 준비중인 HK이노엔과 큐라티스 2곳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차공모와 3월 공모에서는 각각 6개 기업(치료제 1곳, 백신 2곳)과 3개 기업(치료제 2곳, 백신 1곳)이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으며 5월말 3차 공모에는 최대인 10개 기업이 지원해 처음으로 2곳이 선정됐다.

올해 백신 3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는 제넥신은 이번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개발에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진원생명과학도 치료제로 임상지원을 신청했으나 올해 1월 응모에 어어 또 다시 탈락했다.

올해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의 임상지원을 위해 총 131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지만 올해 실시한 3차례 공모에서 백신 단 2곳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59억원이 지원됐고 지난해 선정된 사업의 이월지원금 271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25% 수준인 330억원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봉민 의원은“코로나19 4차대유행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기대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이 더디기만 하다”며 “정부가 지원예산의 집행률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