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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니지셀, 망막색소상피(RPE) 이식 통해 3명 환자서 조직 재성장 확인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6-14 19:23:27
  • 수정 2021-06-16 14: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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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성 AMD에 승인된 치료제는 없어 … 새 RPE가 기능적 光수용체와 통합됨 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Carlsbad) 소재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리니지셀테라퓨틱스(Linegage Cell Therapeutics)는 1/2a상 연구에서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또는 건성(위축성) 노인성황반변성(AMD) 환자 3명에게서 망막 조직이 재성장하는 증례가 나왔다고 지난 7일 열린 ‘Eyecelerator 2021’ 행사에서 밝혔다.  


리니지의 CEO인 브라이언 컬리(Brian Culley)는 “이번 임상 결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보고된 원래 연구 결과와 더불어 같은 해 11월에 추가로 치료된 두 명의 환자는 위축된 망막 조직의 감소를 보여 회사가 파악하기에 실제로  망막조직이 재생되고 시력이 향상된 유일한 건성 AMD 환자들이었다. 


옵리젠(OpRegen®)이라는 치료제는 동종이계 망막색소상피(retinal pigment epithelium, RPE) 세포 이식 치료제이다. 일부 시력을 유지하고 있는 건성 AMD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의 83%가 치료 시작 전(기저치) 이상의 시력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치료된 시력이 기준선에 있거나 그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치료받지 않은 사람은 같은 퍼센트의 사람들에서 눈의 시력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옵리젠이 시력을 되돌리지는 않지만 망막조직이 다시 자라게 함으로써 건성 AMD를 가진 사람들의 증세가 악화돼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에서, RPE 위축은 임상적 고해상도 안구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 광간섭단층촬영)을 사용해 측정됐다. 결과는 치료 시작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타원체 영역(ellipsoid zone), 외부 경계막, 외부 핵 층을 가진 RPE 단일막이 새롭게 형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력도 마찬가지로 향상됐다. 


이같은 발견은 새로운 RPE 세포가 이전에 이 세포가 부족했던 곳들의 기능적 광수용체와 통합되었음을 시사한다. 그 영향은 지도모양 위축의 주요 영역 주변의 전이 영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치명적인 AMD는 되돌릴 수 있고 병든 망막 조직의 일부분마저도 회복될 수 있다고 리니지는 주장했다. 


옵리젠은 리니지가 기능성 RPE 세포의 단일세포 라인을 수십억 개 제조하고 국소마취 후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30분 이내에 안구에 이식하는 치료방법이다. 


컬리 CEO는 “우리가 RPE 세포들을 망막 하부 공간에 배치하면, 그들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주변 조직을 지탱하게 된다. 또 주변 세포에 어느 정도의 영양 공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일회성 치료제로 투여되었고 세포는 가장 초기에 치료된 환자들에서 5년 이상 지속돼왔다.


리니지는 6개월 동안 환자를 지켜본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견을 받아 또 다른 임상시험을 설계해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컬리는 “우리는 다음 임상시험이 시판허가를 위한 연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건성 AMD는 퇴행성 질환이며, 일직선 거리처럼 진행된다. 되돌릴 수 없으며 FDA에서 승인한 치료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망막 위축 부위가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옵리젠을 제외하고는 어떤 치료법도 그 손상을 되돌릴 수 있지 못했다. 그는 리니지의 데이터가 시기상조인 것은 인정했지만, 그 치료법이 손상을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컬리는 “인간은 망막 조직을 재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식된 RPE 세포가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력의 향상은 외과의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망막 복원 환자에게서 관찰된 이점이 최장 3년 동안 유지됐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추적 조사에서 가장 긴 기간이었다.


컬리는 “건성 AMD에서는 보통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병이 진행성이자 퇴행성이기 때문에 질병까지 안정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엄청난 성공일 것이며, 이 병증을 되돌리는 치료법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치료된 환자 중 한 명은 삶이 통째로 변화됐다고 표현했다. 컬리는 한 환자와 주요 임상 연구자(의사) 간 대화를 기억하며 “그녀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말 그대로 기뻐 울었다”며 “의사는 AMD를 앓는 환자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치료법은 “위축성 AMD 환자의 경우 지도상 위축의 경계에 있는 전이 부위의 세포가 기능 장애를 일으켜 죽지만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는다는 오랜 가설에 근거하고 있다”고 조르디 모네스(Jordi Monés) 임상연구자는 이전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모네스는 또 “이 전례 없는 발견들은 새로운 RPE 세포의 보충이 주변 조직의 미세환경을 회복시키고 기존 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해준다”며 “이 질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부위의 추가 확장으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니지는 특허협력조약(PCT) 절차에 따라 한 회사가 한 번의 특허출원을 통해 150개 PCT 서명국에서 특허를 보호받는 방식으로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PCT에 따라 국가별 특허를 신청함에 따라 국가별 특허의 만료기한은 2041년 5월 24일 이후로 추정되며, 이는 한 번에 한 국가에 신청할 떄보다 다소 길다.


컬리는 “우리 세포 생산법은 경쟁사가 복제할 수 없는 것이지만 만반의 대비를 해 전통적인 특허로 우리의 재료와 제조방법을 보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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