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은 비조영 컴퓨터 단층 촬영(CT) 영상을 활용해 뇌경색 진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Veuron-Brain-cIS’가 유럽 CE 인증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CE 인증은 유럽 연합(EU)의 안전·건강·환경·소비자 보호 지침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통합 인증 마크다.
cIS는 뇌경색 의심 영역을 자동으로 세분화 및 시각화해 진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분석 보조 솔루션이다. 빠른 응급 대처가 필요한 뇌졸중의 효과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런은 이 기술을 활용한 뇌졸중 종합 진단 솔루션 ‘Heuron-STROKE’을 개발하고 있다.
cIS는 지난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등급 의료기기로 인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휴런은 △치매 분석 보조 SW ‘Veuron-Brain-pAb’ △파킨슨 진단 및 분석 보조 ‘SW mPDia’ △Veuron-Brain-mN1에 이어 총 4개 솔루션이 유럽 CE 인증을 통과하게 됐다.
휴런은 아주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진수 교수와 초기허혈성변화스코어(ASPECTS, Alberta Stroke Program Early CT score) 시스템의 정확도 및 일치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SW를 개발했다. ASPECTS는 현재 임상에서 응급 환자의 초기 분류에 활용되고 있는데, 비조영 CT 영상 기반 분류는 관찰자 간 또는 관찰자 내 오차가 조영 CT나 MR 확산 영상과 비교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임상의의 ASPECTS 산출을 돕는 cIS는 기존 평가의 오차 범위를 줄이고 관찰자가 신속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cIS를 활용하면 비조영 CT 영상만으로 △출혈 유무 감별 △조영 CT 촬영 △대혈관 폐색 판정 등 뇌경색 판정에 필요한 분석 자료를 30분~1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신동훈 대표는 “뇌졸중은 발병 후 치료 시점에 따라 환자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뇌졸중 환자들이 신속하게 처치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뇌졸중 진단 솔루션의 국내외 인허가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