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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CT영상으로 대사증후군 조기진단 가능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5-31 09:48:53
  • 수정 2021-06-27 14: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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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서울병원 연구팀 밝혀 ··· 복부CT로 보면 혈관 주변 지방이 양적·질적으로 많아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대사증후군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순효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은지 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조남준 천안병원 신장내과, 서울병원 전진석·노현진·한동철·김형래·김상현·남보다)이 이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신장이식 및 비만수술 전 다른 질환의 잠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검사를 시행한 239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 여부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영상 및 임상정보를 후향적으로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복부 대동맥․신장혈관의 주변지방, 내장지방의 양은 비만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질적 척도인 지방 감쇄지수는 유의하게 낮았다. 세분화된 지방 부위 중 복부 대동맥 주변지방의 감쇄지수가 대사증후군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군에 속히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복부CT로 측정한 혈관 주변의 지방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대사증후군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유의하게 차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은지 교수는 “정상 체중군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적은 경우 적극적 치료나 예방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최근 검진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CT 영상정보를 활용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평가하면 조기 예방과 진단이 가능해지고 심뇌혈관계 고위험 환자 조기에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인 ‘European Radiology’(IF=4.10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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