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병원단위의 환자혈액관리 지침서인 ’병원차원의 적정수혈 길잡이‘를 발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는 의료진용으로 제작됐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발간된 병원단위의 환자혈액관리(PBM: Patient Blood Management)지침서다.
각 진료과별 세분화된 지침과 더불어 아시아 최초로 병원단위 환자혈액관리를 실현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경험과 증례를 담아 적정수혈을 도입하려는 병원의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박종훈 병원장은 “PBM의 개념이 국내와 아시아에는 조금 늦게 도입됐으며 기존 관습을 버리고 병원단위에서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많은 병원들이 환자혈액관리 도입에 도움을 받고 선진국형 PBM 모델이 대한민국 의료에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하는 데 초석으로 쓰이길 바라며 나아가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발에는 데이터 분석·유전자 분석·인공지능·지능형 종합검진 전문기관 등 6개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연세의료원은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뱅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8개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연구목적으로 기부한 약 16만 명의 건강검진 자료와 바이오 샘플로 구성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 Data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질환 발생과 의료이용을 추적해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대단위 정밀의료 연구를 계속 수행해 오고 있다.
연세의료원 바이오뱅크 책임자인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연세의료원과 각 분야 전문기관들이 함께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맞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제약·디지털 임상시험·바이오·보험·식품·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맞춤 서비스와 관리까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고 순천향대서울병원의 데이터 통계값을 활용해 신약개발, 건강 증진 및 각종 헬스케어 관련 연구를 상호 지원하게 된다.
에비드넷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의료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갖고 있다. 전국 40여개 대형 의료기관이 보유한 약 5000만명의 환자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로 표준화, 개인정보 제공이나 공유 없이 분산 형태로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데이터 자체가 아닌 통합 분석 결과만을 제공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통데이터모델 (Common Data Model, CDM)을 활용한 임상연구를 더 활성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업무협조로 연구협력을 증대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