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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존스홉킨스대 연구팀, 치매 예측 38개 단백질 규명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5-18 13:30:18
  • 수정 2021-05-25 2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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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VEP1은 죽상동맥경화 및 알츠하이머병 유발 추정 … 10년 이상된 혈액으로 5년후 발병 예측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공중보건대(Johns Hopkins University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는 치매 발병이 혈장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수준과 관련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치매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지난 14일 ‘Nature Aging’에 소개됐다. 연구자들은 1만명 이상의 중년 및 노인 참가자의 혈액표본을 분석한 결과 혈액 제공자의 혈액에서 비정상적으로 발견된 총 38개의 단백질이 5년 이내에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더 높은 위험성 상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백질 중 최대 16개가 약 20년 전에 혈액을 제공한 참가자의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것으로 간주됐다.


예컨대 연구에서 확인된 단백질 중 하나인 높은 수준의 SVEP1은 알츠하이머 병 발병과 관련된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간에서 SVEP1의 정상적인 기능은 다소 애매한 상태로 규명돼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단백질은 죽상동맥경화증과 관련이 있으며,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 오는 근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몇 가지 주요 면역단백질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었는데, 이는 수년 동안 수행된 다른 알츠하이머병 연구결과와 광범위하게 일치했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많은 단백질이 이전에 치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발생 경로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자들이 수행한 초기 분석에는 심장질환 관련 대규모 역학연구에 참여한 4800명의 후기 중년 참가자의 혈액 샘플이 포함됐다.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ARIC) 연구는 1985년부터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다른 연구의 더 많은 환자 표본을 통해 확인됐다. 모든 참가자의 혈액 샘플은 이를 포함해 10년 이상 전에 수행된 3상 시험에서 수집 및 저장된 것들이다. 


선임 연구저자인 조세프 코레시(Josef Coresh) 블룸버그공중보건대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현재까지 비슷한 종류의 단백질 분석 중 가장 포괄적인 분석이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생물학적 경로에 빛을 드리우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가 발견한 이러한 단백질 중 일부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표일 뿐이지만 일부는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치료에서 이러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코레시 교수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혈액 샘플에서 이들 단백질을 계속 분석 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경로를 식별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접근방식을 찾는 게 궁극적 목표다. 


미국에서 6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한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인하기 위해 수십 년에 걸친 연구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병은 불가역적이고 치명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노화 및 신경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을 관리하는 최적기가 치매 증상이 발생하기 전이라고 믿고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타우단백질의 엉킴과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 플라크 형성이란 두 가지 뇌 병리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해왔다. 뇌영상을 통해 혈액 또는 뇌척수액의 아밀로이드 베타 또는 타우 수치를 예측할 수 있으나 두 기전을 바탕으로 진행된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가 수포로 돌아감으로써 의미가 반감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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