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7일 개원 3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0년간 한국 심장질환 극복을 위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도전 역사를 짚어보는 강연과 함께 다양한 심혈관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또한 2030년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성취할 4가지 발전 목표를 담은 ‘ECHO 2030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ECHO는 ‘진심을 담은 환자중심의 진료’인 Excellent Companion, ‘국내 첫 심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동반 발전’을 담은 Co-evolving Creator, ‘인간중심의 의학발전을 이끄는 중개자로서의 역할 다짐’을 담은 Human-oriented Connector, ‘열린 조직문화를 갖춘 병원’의 Open-minded Communicator의 각 영문 앞글 자를 조합했다.
박영환 원장은 “지난 시기 한국 심장학 분야를 선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개원 반세기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심장전문병원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다짐의 계기로 오늘 기념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내 첫 심장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2021년 기준 특수병상 56병상 포함 총 217병상을 보유했으며 심장내과·소아심장과·심장혈관외과·심장마취통증의학과·심장영상의학과 등 총 5개 진료과를 두고 600여 명의 의료진과 지원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인원 기준으로 외래환자는 20만5000여 명을, 입원환자는 5만9000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CJ 4DPLEX와 ‘VR(가상현실)-바이오피드백 모션체어’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VR-바이오피드백 모션체어’는 VR과 모션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의료기기로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개발 중에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CJ 4DPLEX는 이번 협약을 통해 ‘VR-바이오피드백 모션체어’ 국내외 인허가 및 사업화, VR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업 전반에 함께 참여하여 공동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홍진 센터장은 “CJ 4DPLEX의 우수한 기술력, 비즈니스 능력과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능력이 결합하여 세계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의료원은 환경부 주관 ‘감염 우려 의료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사업은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해 비대면으로 고위험 의료환경내 감염 위험 의료폐기물의 자동화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최근 코로나19와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고위험 감염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감염성 고위험 의료폐기물 처리 로봇이 개발되면, 감염 위험이 높은 음압격리구역의 의료폐기물의 수거 및 하역을 안전하게 시행하며 웹(web) 혹은 앱(application)를 통한 추적관리를 통해 의료기관내 감염균 2차 확산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로봇의 외부 살균 소독 시스템도 갖춘다. 또 자율주행 로봇이 개발되면 아주대의료원·아주대학교 요양병원·경기도의료원에서 시험운행을 할 예정이다.
김철호 연구책임자는 “아주대의료원은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바이오플라즈마 임상연구센터에서 안전한 소독수 개발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국내 처음으로 아주대의료원에서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 로봇이 고위험 의료폐기물을 이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간클리닉이 최근 만성간질환 환자의 조기진단 및 치료 방향 결정에 유용한 ‘간섬유화검사’ 시행건수 2000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7월 간 조직 일부를 채취해 조직검사를 하는 간생검 대신 통증없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간섬유화스캔(FibroScan)’ 장비를 도입했다. 간섬유화검사는 B‧C형 간염, 지방간, 자가면역성 간염 및 간경변증, 간암 환자 등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없이 진동과 초음파를 이용해 진행된다.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섬유화는 추후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높다”며 “특히 최근 만성간질환 환자를 비롯해 지방간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간섬유화검사를 통해 환자분들이 통증 없이 검사하고 간경변증의 고위험군을 선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