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가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선임됐다.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우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국내외 기관들과 연계해 초기 임상을 도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창출과 새로운 적응증·치료법 개발 등을 이끄는 국가사업이다.
박중원 교수는 198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중앙대 의대 내과 교수를 거쳐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소화기병연구소와 국립암센터에서 간질환을 연구하고 진료해왔다. 국립암센터에서 간암센터장·연구소 간담췌연구과 과장·이행성연구부 제1연구부장 등을 거친 박 교수는 현재 국립암센터 연구소 최고연구원이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2003년부터 국내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했으며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간암·B형간염·간경변증 등에 관한 200편 이상의 SCI/SCIE 논문을 발표했고 70여건의 간암 관련 임상연구 및 시험을 이끌었다.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중원 단장은 “유용한 항암 신약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항암 주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항암신치료기술을 보유한 의약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자 소아청소년병원 병원장이 제12회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독은 한국여자의사회와 함께 한국 의료계 발전에 획기적인 공을 세우고 의료인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여의사에게 매년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숙자 원장은 희귀질환 분야 연구에 전념하며 선천성 대사질환 치료 발전에 이바지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원장은 선천성 대사질환 진료를 위해 한국 최초로 텐덤 질량 분석기를 신생아 스크리닝 검사에 적용했고, 동료 의사들을 위해 ‘의사를 위한 유전성 대사질환의 진단과 치료지침’을 저술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김숙자 소아청소년병원’을 운영하며 신생아에 대사질환이 있을 경우 24~48시간 내에 확진 검사를 실시해 조기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유전학연구소에서 전국의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육아 닥터 김숙자&김숙자 소아과’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도 열심이다. .
◯…유영 고려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고려대의료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2011년 모교사랑으로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바 있는 유 교수는 이번에 1억원을 추가로 약정했다. 의료원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통합한 의과대학 313호와 314호 강의실을 ‘유영 강의실’로 새로 명명하고 관련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유영 교수는 “의대 졸업 후에도 모교병원에 몸담고 있어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작은 정성이 의료원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유영 교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깊이 새겨 미래의학 실현과 인재양성에 더욱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고려대의료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