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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어렵고 재발 잦은 자궁육종암에 경피적 고주파 유효, 새 치료기준 제시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4-14 10:10:55
  • 수정 2021-06-28 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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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석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팀 … 고주파 치료 이후 1년 이내 재발 없어

재발이 잦고 치료가 어려워 산부인과 의사들조차 어려운 암으로 여기는 자궁육종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준이 연이어 제시되고 있다. 


이용석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팀(1저자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교신저자 이용석 교수)은 최근 초기 자궁육종암 환자의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환자의 수술 전 혈액 내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치료 예후를 판단하는 주요 인자이며, 자궁육종암의 림프절 재발 시 경피적 고주파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자궁육종암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매우 희귀한 암으로 발생 위치와 모양이 자궁근종과 비슷해 진단이 어려우며 수술 전까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암이다. 악성도와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이 매우 낮으며 명확한 치료 지침이 없어 아직까지 치료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연구팀은 주치의에 따라 시행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초기 자궁육종암 환자의 항암치료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이 쌓은 임상 빅데이터(Clinical Data Warehouse, CDW)를 활용해 2000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0년간의 자궁육종 치료환자 9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금까지의 자궁육종 관련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 결과 자궁육종의 예후를 판단하는 데 환자의 수술 전 호중구/림프구 비율(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이 주요 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자의 수술 전 혈청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낮으며 재발률이 높은 경향성을 확인했다. 특히 초기 자궁육종암일 경우 수술 전 혈청 호중구/림프구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무병생존율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나 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예측했다. 


연구팀은 자궁육종암의 재발률이 높고, 공격적인 악성 종양의 특성상 재발 시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자궁육종암이 림프절에서 재발한 경우 수술 대신 영상 유도하 경피적 고주파 치료술이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음을 치료 경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 교수팀이 자궁육종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후복막 림프절 재발이 발생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경피적 고주파 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 이후 1년 이내 재발은 없었다.


이용석 교수는 “초기 자궁육종암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한 특별한 지침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수술 전 혈액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호중구/림프구 비율 정보는 환자에게 추가적인 부담 없이 항암치료 시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자궁육종암 재발 시에도 고주파치료술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성과를 거둔 것은 향후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각각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과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IF=0.877)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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