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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대사수술 전 비타민D 등 부족 영양소 보충해줘야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4-06 08:20:18
  • 수정 2021-06-28 1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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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골밀도에 영향 주는 비타민D, 80% 환자에서 결핍

체중감량과 혈당 조절을 위해 시행하는 비만대사수술 전 비타민 D등 필수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비만대사수술을 받기 전 환자들에게 비타민D 결핍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비타민B1·엽산·철분 등도 결핍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영양소들을 수술 전부터 주의 깊게 검사 및 관리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비만대사수술 이후 전체적으로 영양소의 섭취, 흡수가 줄어들어 비타민, 철분 등 필수적인 미세영양소가 고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술 전부터 부족한 영양소는 수술 이후 결핍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영석 교수팀은 2019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215명의 데이터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수술 전 환자들의 영양소 결핍 상태를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 비만대사수술 전 가장 결핍이 흔한 영양소는 비타민D로 전체 환자의 80%가 ‘결핍’, 14%가 ‘불충분’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D는 칼슘 대사 및 골밀도와 연관이 있어, 수술 후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동시에 비타민D 결핍에 의한 골밀도 저하가 동반될 경우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심근경색을 비롯한 만성 심혈관질환의 발병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D 다음으로는 비타민B1(18.3%)·엽산(14.2%)·철분(11.8%)·아연(7.6%) 순으로 결핍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네 가지 모두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결핍 시 각기병이나 빈혈, 면역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엽산 부족은 자녀의 선천성 신경계 질환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의 경우 수술을 앞두고 반드시 결핍 여부를 확인 및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 비만대사수술 시행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인을 기준으로 한 수술 전후 표준 영양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석 교수는 “비만 환자들은 영양 과잉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신체활동이 적고 식습관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어 오히려 결핍된 영양소가 많다”며 “연구를 통해 밝힌 주요 결핍 영양소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미리 파악하여 보충해 준다면 비만대사수술 후 영양 결핍을 최소화하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감량, 혈당 감소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의 SCI급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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