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 시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이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연표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양윤정 가톨릭관동대 의대 교수팀은 안구건조증 치료 시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이 비함유 점안액에 비해 안구건조 증상과 징후 완화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히알루론산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데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이번 연구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생리식염수, 인공누액을 포함해 히알루론산 함유 및 비함유 점안액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 진행된 메타분석 연구다.
연구팀은 PubMed 등 국내외 8개 데이터베이스에서 2020년 9월까지 발간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과 비함유 인공누액 등의 안구건조증 치료효과를 비교한 논문을 분석했다. 이 중 연구조건에 맞는 19개 논문, 2078개의 치료사례를 중심으로 쉬르머 검사 점수· 눈물막 파괴시간·각막 염색점수·안구표면질환지수의 평균차를 계산하는 메타분석 방식을 활용했다.
쉬르머 검사의 데이터 결과에선 히알루론산 함유 점안액 군이 비함유 그룹에 비해 안구건조증환자의 눈물생성이 확연하게 증가됐다. 특히 연구진은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히알루론산 점안액은 일반 생리식염수 대비 눈물생성 능력(쉬르머 검사 점수)과 눈물막 안정성(눈물막 파괴시간)에서 확연한 우수성을 나타냈으며 안구표면질환지수에 기반한 통증점수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메타분석을 통해 개별연구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때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임상적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으며 기존 메타연구에서도 히알루론산 포함군이 대조군에 비해 개선된 치료효과를 보여주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연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히알루론산 제제가 다른 제제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안구건조증 표준 치료로서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가치를 다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이를 토대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3월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