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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大 분사 백시텍, 시리즈B서 1억8600만달러 조달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3-18 23:01:38
  • 수정 2021-03-20 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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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세포 자극해 HBV, HPV, 전립선암 공격 1/2상 중 … 비소세포폐암에도 도전, 국내 진매트릭스 5.39% 지분 보유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생산에 기여한 감염성질환 및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백시텍(Vaccitech)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68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스타트업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빌 엔라이트(Bill Enright)는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텐센트(Tencent), 모나코정부펀드(Monaco Constitutional Reserve Fund), 퓨처플래닛캐피털(Future Planet Capital) 등 쟁쟁한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만성 B형간염(HBV) 및 전립선암 등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주요 핵심가치의 변곡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라이트는 보도자료에서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가 요구되는 적응증에서 개념증명 데이터를 생성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백시텍의 독점 원천적 플랫폼은 ChAdOx1 또는 ChAdOx2로 알려진 변형된 유인원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변형 백시니아 앙카라(Modified Vaccinia Ankara, MVA) 바이러스로  하여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또는 종양세포에 표적형 면역반응을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백시텍의 Vaccitech의 이종(heterologous) 프라임 부스트 접근 방식은 현재까지 인간의 CD8 양성 T세포 자극 프로필을 포함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백시텍은 모두  1/2상을 진행 중인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HB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VTP-300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상시험 첫 환자에 대한 투여가 이뤄졌다. 

또 다른 1/2상은 지속적인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VTP-200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18일(오늘) 첫 투여가 이뤄졌다. 세 번째 1/2상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와 VTP-850을 병용하는 임상 연구다. 이밖에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암뿐만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대상포진 등 전염병을 표적하는 삼는 신약후보가 있다. 

시리즈B에는 과거에 백시텍이 발행한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어음 4300만달러도 포함된다. 이번 파이낸싱 라운드는 M&G인베스트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옥스퍼드사이언스이노베이션 등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가 동참헀다. 

M&G plc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잭 다니엘스(Jack Daniels)는 보도자료에서 “백시텍은 T세포 유도 면역요법 플랫폼을 통해 전염병과 암 모두에서 심각한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우리는 옥스퍼드대 제너(Jenner) 연구소에서 수행한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백시텍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많은 심각한 질병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퓨처플래닛캐피털의 더글라스 한센-루크 회장(Douglas Hansen-Luke) 회장은 백시텍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기 전부터 시리즈B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성공은 백시텍의 면역치료 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높였으며 지속적인 지원은 오늘 우리의 투자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시텍은 2016년 5월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했다. 2018년 시리즈A에서 2700만 달러를 GV 등으로부터 유치하면서 본격 출범했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놓고 영국 런던을 희망하는 옥스퍼드대(지분 10% 보유)와 미국 뉴욕으로 가려는 백시텍 경영진이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투자로 뉴욕으로 갈 공산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일 백시텍이 코로나19백신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를 옥스퍼드대에 넘겨주는 대신 옥스퍼드대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는 판매액의 24%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투자자들이 당초 백시텍 기업가치를 약 1000만파운드(약 1억3800만달러)로 평가하다가 최근에는 2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높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백시텍이 뉴욕에 상장되면 연내 기업가치가 10억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기업인 진매트릭스는 백시텍 지분 5.3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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