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SP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에피센터에서는 자격을 갖춘 로봇수술 전문 병원, 기관이 다빈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Intuitive)사의 공식 인증을 받아 보다 많은 의료진이 최적의 로봇수술 술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을 받는다.
기존 에피센터가 다빈치 시스템(S‧Si‧Xi‧X)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이번 SP 에피센터는 가장 진보한 로봇수술기인 SP(단일공, Single Port) 로봇수술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인튜이티브사는 15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실 회의실에서 SP 에피센터 개관식을 갖고 SP 에피센터의 비전과 운영방향 발표를 비롯해 현판식 등을 진행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최초 로봇수술 3만례 달성 고지 앞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인튜이티브사와 다시 한 번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두 기관은 임상‧연구‧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파생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국내외 로봇수술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자”고 말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발하게 활용해 세계 로봇수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2018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한 인튜이티브 SP(단일공) 모델을 한국 최초로 도입해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SP 에피센터의 전문분야로 지정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모든 수술법이 단일공 로봇 수술을 통해 시행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간담췌외과‧유방외과 및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SP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