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아시아에서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식도암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기존 식도암 수술은 오른쪽 옆구리를 약 20~30cm 절개해 식도를 절제한 후 복부를 약 15~20cm 절개해 식도를 대신할 위장을 일부 잘라낸 다음, 가슴이나 목 부위를 통해 남아있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반면 로봇 수술은 가슴과 복부에 1cm 이하의 구멍을 4~5개 정도만 내 수술해 흉터나 통증, 합병증 등이 최소화된다.
수술 시간도 기존에는 8~9시간 걸렸던 반면 로봇 수술은 5시간 정도로 크게 감소했고 환자의 입원 기간도 약 2주에서 1주로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김용희 교수는 “식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치료 자체도 힘들고 수술 방법과 경험에 따른 결과 차이가 커 전 세계적으로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식도암 환자들이 수술 후 느끼는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식도암 로봇 수술 국제 표준 지침 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덴마크 의료시설 개혁사업인 ‘Super Hospital Project’ 관련 온라인 협력 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덴마크에서 진행 중인 ‘Super Hospital Project’는 덴마크 내 16개 의료 기관에 대한 스마트 의료 기술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사업이다. 덴마크대사관은 보건복지부와 디지털 뉴딜 관련 정보를 공유하던 중 디지털 혁신 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에 대해 알게 돼 면담을 요청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주한 덴마크대사관은 향후 세미나·워크샵·포럼 등을 개최해 스마트 의료 시스템 관련 기술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환자 안전을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외래 및 응급실 진료, 건강검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 2월 12일 확진자 발생 후 13일과 14일 양일간 교직원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차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2,914건의 검사를 마쳤으며 18일 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환자66·보호자63·간호사17·의사4·직원2·기타2)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최초 발생일인 12일 8명에서 13일 53명으로 증가했다가 17일 7명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 의료진과 감염관리팀 등 모든 교직원이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용산구와 함께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자발적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다”며 “대대적인 병원 소독 활동을 진행하고 질병관리청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에 적극 협조해 빠르게 병원을 정상화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