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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신장손상 부작용 위험,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2-16 09:42:20
  • 수정 2021-06-28 0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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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 5757명 환자 데이터 활용 예측프로그램 개발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상당수에서 발생하는 급성신장손상 위험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은 노두현 정형외과 교수팀(이명철·한혁수 교수)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이후 급성신장손상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웹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5757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따른 급성신장손상 위험을 다룬 최대 규모 연구이다.


노 교수팀이 개발한 예측모델은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앞두고 신체 등급, 성별, 마취 종류,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RAAS) 차단제, 트라넥사믹산, 크레아티닌 등 6개 변수만 입력하면 신장손상 위험을 자동 계산한다. 또 입력된 변수 각각이 급성신장손상에 미친 기여도와 함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임상 조치도 제안한다. 이른바 ‘인터랙티브(interactive)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수술 전 정보만으로 이후 급성신장손상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검증단계에서 이 모델의 예측능력(AUC)은 약 0.89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노두현 교수는 “개발한 프로그램은 환자 개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가를 진행해 부작용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며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에 위험도를 알 수 있다면 환자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공동 1저자로 참여한 고선호·조창웅 학생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sefatka.net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며 “어떤 위험요인이 환자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무릎관절학회지(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IF=3.166)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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