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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긁히거나 이물질 들어가면 눈동자에 상처날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2-15 15:44:43
  • 수정 2021-06-15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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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자 상처 대부분 자연치유, 검은자위 상처 심하면 시력저하 초래

우리나라의 안외상 환자는 전체 안과 환자 중 0.8~8.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주로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 종이, 플라스틱, 콘택트렌즈, 화장솔을 사용하다 생긴 경우 등 경미한 외상이 가장 많았으며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발톱에 눈동자가 긁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정은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긁히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통증, 눈물흘림,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이물감 등이 계속될 수 있다”며 “이때 눈을 비비면 상처가 오히려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화학물질에 노출이 됐다면 생리식염수나 물로 즉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흰자 상처는 가벼운 통증·충혈, 대부분 자연치유


우리 눈은 흰자와 검은자가 있다.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결막,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각막으로 부른다. 결막에 상처를 입으면 △결막하 출혈 △결막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하 출혈은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다. 결막에 있는 가느다란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서다.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는 않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정도 지나면 점점 옅어지면서 호전된다.


결막열상은 외상으로 인해 결막이 찢어진 경우다. 가벼운 통증, 충혈, 이물감이 나타난다. 대부분 수일 내 자연치유 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창상이 큰 경우 봉합이 필요하다.


신경세포 모여 있는 검은자위 상처, 위험해


문제는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각막이 상처를 입은 경우다. 각막은 눈의 검은자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이다. 눈알을 보호하며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르게 하는 창(window) 역할을 한다. 각막은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 순으로 다섯 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막에는 신경조직이 많이 분포되어 손상을 받으면 극심한 눈의 통증을 느낀다.


각막에 상처를 입은 경우 △각막찰과상 △각막염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은 눈 통증, 이물감, 충혈, 눈물 흘림, 눈을 뜨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반흔 없이 잘 치유되지만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질까지 손상되면 각막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외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 이후 각막 상피의 진무름이 재발해 갑작스런 통증과 눈물흘림 증상을 유발하는 반복각막미란도 발생할 수 있다.
 
정은혜 교수는 “각막 상처는 통증이나 눈물흘림, 시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며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압박가림안대, 점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조절마비제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감염, 각막혼탁 등 합병증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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