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팀은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독성 난청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청력 회복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줄기세포 주입군에서 3주 후부터 청력이 점차 회복돼 5주 후에는 8000Hz, 16000Hz, 32000Hz 주파수 청력이 정상 수준으로 근접했다는 연구결과를 4일 소개했다.
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개발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인 가톨릭마스터세포(Catholic MASTER cell)를 활용해 줄기세포 주입군 및 대조군을 비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1주·3주·5주 시점에 전극을 부착, 소리에 대한 뇌 반응을 평가하는 전기생리학검사(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와 내이의 달팽이관에 있는 코르티기관(Organ of Corti)에 대한 면역조직화학 분석법을 실시해 청력 및 세포 재생이 유의하게 호전됐음을 확인했다.
이독성 난청은 이독성 약물에 의해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 등 내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이명, 청력 손실 등이며 대부분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겪게 된다.
박경호 교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개발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인 가톨릭마스터세포가 급성 난청의 청력 회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난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두경부외과학’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