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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내 차례는 언제일까?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1-29 18:15:09
  • 수정 2021-06-13 1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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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1순위...일반인은 5월부터 가능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 국민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부터 시작해 11월 이전 국민 70%가 2차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종합계획'을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2월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을 접종을 실시하고, 3월에는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또 5월에는 노인 재가·복지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등 이용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의료기관 및 약국 보건의료인을, 7월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경찰관,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한다.


다만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긴급한 출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사유별 소관부처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월 구축되는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우선순위 대상 여부 및 접종시기, 접종기관 등에 대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내달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 예방접종센터와 충청, 호남, 영남 등 3개 권역에 설치될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경우 접종기관과 시기가 일괄 확정돼 대상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지만 이후 접종을 하게 되는 대상자 또는 국민들은 예방접종 정보 제공 홈페이지나 1339 콜센터를 통해 예약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더나·화이자 백신은 예방접종센터,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위탁의료기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백신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장소가 달라진다.

초저온 냉동보관 및 유통이 필요한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냉동시설을 갖춘 체육관·시민회관 등 전국 250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반면 2~8℃에서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전국 1만여 곳의 민간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시설 입소자의 경우 방문 접종이 제공된다.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도 보건소당 1개팀을 두어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통해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개인이 백신의 종류와 접종장소를 선택할 수는 없고 정부가 지정해준다. 이는 4개사의 모든 백신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어오는데다 특정 백신에 대한 수요가 몰릴 경우 발생 가능한 접종 현장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이 백신을 선택하는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청소년 제외...접종 후 이상반응도 모니터링

백신 접종은 사전에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이루어진다. 다만 접종기간에 37.5℃ 이상의 발열이 있거나 급성병증 등으로 부득이하게 접종을 못할 경우 회복 후 접종을 위해 접종 순서를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백신 선호로 접종을 거부할 경우 백신 접종 순서는 가장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접종 대상자 또한 폭넓게 적용된다.

 

재외 국민도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순서는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물론 코로나 확진자도 완치 후 접종이 가능하지만 완치 후 최소 90일 후에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 항체 치료를 받고 완치한 지 얼마 안 돼 백신을 접종할 경우 체내에 있는 항체 단백질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백신 항원을 공격,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자료가 부족한 만큼 삼가는 것이 좋고 최소 14일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 암 환자도 백신 접종은 가능하지만 항암 치료 직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오한 등 경증 이상 반응에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항암 치료 직후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청소년은 아직 임상 자료가 부족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나 향후 추가적 임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접종 전 예진은 물론 접종 후에도 15∼30분가량 접종기관의 별도 공간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부득이한 상황 발생 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응급장비 및 물품, 구급차 등을 상시 대기시키는 한편 귀가 후 3일까지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가 보상한다.


원활한 백신접종 위해 국가출하승인 기간 3개월에서 20일 이내로 단축

정부는 백신 접종의 세부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관련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 등 관련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코로나19 백신을 신속출하승인대상으로 지정, 통상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국가출하승인을 20일 이내로 단축,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영유아를 포함한 건강한 사람에게 단기간에 대규모로 접종하는 의약품인 만큼 국가가 품목허가 이후에도 제품의 품질을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출하승인은 제조단위(로트)별 ‘검정시험’과 제조사가 허가받은 대로 제조해 시험한 결과를 살피는 ‘자료검토’ 과정을 거친다.검정시험은 안전성 확인을 위한 무균시험과 엔도톡신시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역가시험과 확인시험이 포함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단백질함량시험, 함습도시험 등을 추가 실시한다.

 

또 자료검토는 로트별 제조·시험기록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허가 사항을 따르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백신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의 제조·품질관리 시험기록의 적절성 등을 평가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병원체나 항원단백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벡터, mRNA 등 유전물질을 사용하는 새로운 제조 공정으로 제조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해 8월부터 제조사로부터 검정시험에 필요한 상세 시험방법과 시약, 장비 등을 준비, 지난해 12월 검정시험법을 마련했으며 화이자 백신도 지난해 11월부터 시험방법, mRNA 백신 분석 장비와 시약을 입수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콜드체인 관리기준 등 안전한 유통·운송·보관 체계도 마련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감안, 백신의 국내 도착 후 접종 시까지 안전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 및 운송·보관체계도 마련 중에 있다.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백신별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토록 하는 한편 콜드체인 관리기준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 지침’을 마련하고,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설치도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국내 공장에서 제조된 백신은 냉장용 통합물류센터로 이송돼 냉장차량을 이용해 전국 1만여 위탁의료기관, 250여 예방접종센터로 이송한다. 화이자 등 국외 공장에서 제조된 백신은 항공을 통해 국내로 수송한 뒤 냉동설비가 갖춰진 통합물류센터나 예방접종센터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배송 시 IoT 기반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온도 관리 및 백신 위치 추적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백신 운송 차량에 GPS를 설치, 실시간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의 포장 용기 내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넣어 운송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콜드체인 관리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신 보관창고 등의 사전 현장점검 및 백신 유통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백신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의 국내 수송은 국방부·경찰청이, 항공 수송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백신 운송 도중 발생 가능한 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운영, 공항에서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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