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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 정상인보다 뇌종양 발생 위험 1.67배 높아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1-27 09:33:06
  • 수정 2021-06-11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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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번한 코골이∙수면무호흡 지속되면 신속하게 치료 받아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악성 뇌종양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소득 수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한 후,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와 정상인(992,870명) 간의 뇌종양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정상인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97배, 40세~64세 중년층에서 1.66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에서 1.82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재훈 교수는 “수면 중 호흡 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면 산소농도가 감소하는 저산소증, 호흡 장애로 인한 각성,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 수면분절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우리 몸의 주요 장기 중 하나인 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뇌종양을 비롯한 뇌졸중, 치매 등 중대한 뇌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뇌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빈번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양압기, 구강 내 장치, 수술, 자세 치료, 체중 조절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따환자의 구조적 특징, 수면다원검사 결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각각의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빈번한 코골이, 주간 졸음,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악성 뇌종양 발생률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 조사(The incidence of malignant brain tumors is increased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A national health insurance survey)”란 제목으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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