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가 최근 개최된 한국정신종양학회 이사회에서 4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한국정신종양학회는 정신종양학과 관련된 연구, 교육 및 임상의 발전을 통해 암환자의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지지치료는 암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과정의 하나로 잡아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암환자의 큰 증가로 암에 대한 생물학적 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지치료에 대한 관심 및 필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정신종양학연구회로 결성된 한국정신종양학회는 2014년 전문학회로 창립했고, 공식 간행물인 한국정신종양학회지를 연 2회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학회지는 암의 심리사회적 측면, 지지의료, 약학, 심리신경면역학, 유전학, 국가 암 정책 등의 다양한 방면의 주제로 정신종양학과 관련되는 제반 임상분야, 기초연구분야, 사회정책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문적인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정신종양학은 암이 환자의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암의 심리적, 사회적 행동적 측면에 대해 연구하는 종양학의 다학제적 전문 분야다. 암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사회적, 행동적 요인들을 탐색하고, 심리학, 정신의학, 정신면역학, 정신신경내분비학적 연구를 진행한다.
김태석 교수는 “한국정신종양학회는 젊고 역동적인 학회로 암환자의 인간적 측면에큰 관심을 가지고 심리적, 사회적, 영적 차원 등 암 치료에서 보다 통합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과 성취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단순히 서양의 케어 모델을 따르는 차원이 아닌, 국내 임상 현실에 최적화된 정신종양학적 케어 모델을 개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1996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2001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11년~2013년 미국 유타대학교 뇌연구소(The Brain Institute)와 2018년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정신종양학과에서 연수했고,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암전문가위원장,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학술이사 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전형위원, 서울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