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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英 옥스퍼드바이오와 혈액암‧고형암 관련 5개 표적치료제 공동 개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1-08 18:37:18
  • 수정 2021-01-08 1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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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T는 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ADC 전문기업 … 새 항체 치료제 발굴 및 세포치료제 보완 차원
길리어드사이언스 계열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소재 카이트파마(Kite Pharma)가 암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옥스퍼드바이오테라퓨틱스(Oxford BioTherapeutics, OBT)와 전랴적 제휴를 맺었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새로운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항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제휴한 카이트파마(왼쪽)와 옥스퍼드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양사의 계약에 따라 OBT는 자사가 보유한 ‘OGAPⓇ’ 약물 표적발굴 플랫폼을 적용해 앞서 확보한 5개 혈액암 및 고형암 항암제 표적들의 개발 타당성을 입증하고, 이들 표적에 대응하는 항체들을 창출하기로 했다.
 
항체 창출 및 전임상시험까지는 OBT가 맡고, 이후 임상개발 및 시판은 길리어드가 맡기로 했다. OBT는 비공개 금액의 선불계약금을 맞고 향후 항체 도출, 임상개발, 승인 절차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으며 별도의 매출액 대비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보장받았다.
 
옥스퍼드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주 남부 애빙던(Abingdon)에 본부를 두고 미국 캘리포니주 새너제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면역항암제 및 세포치료제, 항체-약물결합체(ADC), 단일클론항체 등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단일클론항체인 ‘OX001R’ : 비소세포폐암, 결장직장암, 간세포암, 방광암, 흑색종 △ 이중특이항체 ‘OX001R/PDL1’ : 비소세포폐암, 결장직장암, 간세포암, 방광암, 흑색종 △ADC 제제인 ‘OX001L’ :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방광암, 흑색종, 결장직장암 △단일클론항체인 ‘OX003R’ : 결장직장암, 폐암, 유방암 △ADC 제제인 ‘OBT076’ :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등이 발굴, 전임상, 임상 진입 직전 단계까지 와 있다.
 
이 회사는 또 이탈리아 메나리니(Menarini)와 ADC 제제인 ‘MEN1112’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관련 1상을 유럽에서, 역시 ADC 제제인 ‘MEN1309’로 삼중음성유방암 및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관련 1상을 진행 중이다.
 
메나리니와는 또 최대 5개 단일클론항체를 최대 8억유로의 투자를 보장받고 공동 개발키로 했다. 유럽과 일본 판권은 OBT가, 그 외 판권은 메나리니가 갖는 조건이다.
 
카이트파마는 2017년 120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에 길리어드에 인수됐다. CAR-T 치료제인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액시캅타진 실로루셀, Axicabtagene ciloleucel)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에 독보적일 줄 알았던 시장에 다른 경쟁자인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성분명 티사젠렉류셀, Tisagenlecleucel)가 진입하고 설상가상 부작용(낮은 내약성), 보험 환급 문제, 높은 제조 원가로 난항에 빠졌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는 카이트파마로부터 들여온 실험적 자산(세포치료제)의 가치를 장부상으로 16억달러로 낮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두번째 CAR-T세포 치료제인 ‘테카터스’(Tecartus, 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brexucabtagene autoleucel, 코드명 KTE-X1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이었다.
 
이번 계약은 길리어드와 카이트파마가 차별화된 암 치료제로 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하되 단일클론항체나 ADC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일환으로 카이트는 작년 4월에 카이트파마는 혈액암 CAR-T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핵심 표적인 BCMA를 겨냥하는 테네바이오(Teneobio)의 항체 제품군을 도입했다.
 
작년 9월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 관련 새로운 표적과 항체를 발굴하기 위해 하이파이바이오테라퓨틱스(HiFiBiO Therapeutics)와 두 번째 제휴를 맺었다. 하이파이바이오는 암에 대한 T세포수용체(TCR) 요법에 초점을 맞춘 회사다.
 
앞서 2018년에는 고형종양에 대해 기존 것보다 더 큰 활성도를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CAR-T 치료제를 개발한 네덜란드의 가데타 (Gadet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이트파마의 메르트 악타르(Mert Aktar) 개발‧전략 담당 최고책임자는 “세포치료제 분야의 선도주자로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적 신약들을 다양한 유형의 암을 앓고 있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 표적들을 새롭게 식별해 이런 노력에 힘을 실어줄 OBT과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바이오테라퓨틱스의 크리스천 롤프(Christian Rohlff) 대표는 “올바른 표적을 선택하는 것은 동종 계열 최초의 세포치료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세포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카이트파마가 우리의 OGA 표적 개발 플랫폼과 항체 기능의 잠재력을 인정해 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BT와 제휴선들이 개발한 몇몇 세포치료제 후보들은 이미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카이트파마와 긴밀하게 협력해 각종 혈액암 및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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