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의약품 도매업계의 ‘Big 3’ 메이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메리소스버진코퍼레이션(AmerisourceBergen)와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월그린’ 및 영국의 메이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부츠’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메리소스버진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의 얼라이언스헬스케어(Alliance Healthcare) 사업부문의 지분 대부분을 약 6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아메리소스버진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약국 사업 분야를 한층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향후 제약사를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자사의 핵심사업인 약국 소매유통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전략적 우선순위 현안 이행에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양사는 마케팅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협력기간을 연장키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시장에서 의약품 공급 제휴기간을 오는 2029년까지 3년 연장키로 하고 구매‧조달‧유통 부문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얼라이언스헬스케어UK(영국)의 경우 2031년까지 영국 부츠의 공급 제휴선(공급자)으로서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성장을 촉진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는 등 다방면으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의 스테파노 페시나(Stefano Pessina)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의약품 도매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메리소스버진과 전략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양사의 성장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성과”라며 “양사는 이미 달성한 시너지 효과에 더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핵심사업인 약국 소매유통과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변화시켜 주당순이익이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소스버진의 스티븐 콜리스*Steven H. Collis)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의약품 도매업계에서 진출 범위와 제공 가능한 솔루션의 폭이 더욱 확대돼 글로벌 제조 서비스의 깊이가 심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