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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 건축설계 공모에 ‘나우동인’ 선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1-01-04 11:43:00
  • 수정 2021-06-11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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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유일의 공공병원으로 지역거점 산재진료 및 공공의료 역할 수행

근로복지공단은 울산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공단 산하 울산병원 건축설계 공모 결과,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2월 30일 조달청 설계공모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산재 재활환자의 삶의 변화를 꿈꾸는 치유의 공간, 지역주민과 산재환자의 맞춤형 의료환경을 지원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이라는 주제로 의료시설의 효율적 운영 및 미래변화 대응, 감염에 안전한 친환경 배치로 공간계획을 구성한 게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300일 동안 건축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설계도는 지속적 성장과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니버설 외래진료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청결 및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다인병실 내 화장실을 병실 바깥쪽에 배치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병원 내·외부 감염환자 및 의료진 동선을 분리했다.


유니버설 외래진료시스템이란 각 진료과마다 고정된 진료실이 아닌 통합 진료실로 운영해 대기 환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료실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울산병원은 총예산 2059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굴화리 울산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내 3만3000㎡(1만평)에 연면적 약 4만7962㎡(1만4000평)의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부지는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이 공동 매입해 근로복지공단에 제공하고, 건축 등 투자비는 산재기금에서 지원한다.


울산 지역 유일의 공공병원이 될 울산병원은 300병상, 18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음압병동 운영 등을 수행하는 공공의료기관을 지향한다. 세부적으로 수중재활을 포함한 대규모 재활전문센터, 산재 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일·가정 적응 재활훈련센터(가칭) 등을 갖춘다. 향후 지역 공공의료 수요를 검토해 500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설계용역은 2021년 11월까지 진행되며, 2022년 초 착공해 2024년 완공될 계획이다.

 

강순희 이사장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건립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근로복지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산재의료 인프라를 총동원해 국내 최고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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