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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감염 RNA 바이러스’가 코로나19 확산의 기본 바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0-12-31 22:32:53
  • 수정 2021-06-15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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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엽 대한여행의학회 부회장 동계학회서 주장 … 매년 유행하는 계절성 감염질환 될 듯

최근 들어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또는 에피데믹을 주로 일으키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직간접적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사람에게 중요한 종류로는 공수병(광견병), 페스트, 브루셀라, 큐열, 광우병 등 100여 종에 이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켰던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도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는 지난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대한여행의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그는 이 학회 부회장, KMI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무증상기에 감염력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방역 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 치료제, 예방약이 개발된다고 해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이 매년 겨울 전후로 유행하는 계절성 감염병이 될 가능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코로나19 유행을 종식시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가운데 유행을 완화하고 사망자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에도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해 신종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전 인류가 같이 대응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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