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Basel)에 본사를 둔 노에마파마(Noema Pharma)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5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로슈로부터 심각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신경질환의 임상시험 단계 자산 4개를 라이선싱해 신약개발에 나선다.
노에마파마는 조지 가리발디(George Garibaldi) 전 로슈 신경과학개발 부회장이 지난해 2019년 공동 설립했다. 기존 치료제가 높은 비중의 환자를 치료하지 못한 희귀질환의 신약을 개발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로슈로부터 도입한 자산은 결절성경화증복합증(Tuberous Sclerosis Complex, TSC) 관련 발작,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TN),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TS), 기타 희귀 신경질환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맡고 있는 가리발디는 자신의 전 직장으로부터 허가받은 자산은 강력한 임상 및 전임상 자료를 가진 안전판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데이터는 노에마가 추진하려는 희귀 중추신경계(CNS) 질환 적응증들과 관련, 임상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mGluR5 음성조절제(negative modulator, NAM, Inhibitor)인 NOE-101은 결절성경화증 발작과 삼차신경통에 대해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자산인 NOE-105는 PDE10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도파민 D2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안전하게 조율하며 뚜렛증후군을 목표로 한다. 이들 두 자산은 모두 2상에 들어갈 준비가 끝났다.
다른 자산인 mGluR2/3의 음성조절제 NOE-109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삼중재흡수억제제(triple re-uptake inhibitor, TRI, serotonin–norepinephrine–dopamine reuptake inhibitor, SNDRI)인 NOE-115도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다. 목표한 적응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리발디는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우리의 분석은 새로운 지적재산권 창출과 효율적인 개발 및 인허가 전략 구축으로 이어져 적응증을 탄생시켰다”며 “모든 임상 계획에서 환자 및 환자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을 받아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루이지 코스타(Luigi Costa) 노에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과 5900만달러(5400스위스프랑) 자금조달이 노에마를 4개 제품 모두를 가치 창출 발전의 이정표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에마가 로슈로부터 허가받은 네 가지 치료법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위상을 구축했다고 확신했다.
시리즈A 라운드는 지난해 노에마에 시드머니를 제공한 유럽 투자회사 소피노바바파트너스(Sofinnova Partners)와 미국계 벤처캐피털인 폴라리스파트너스(Polaris Partners)가 공동 주최했다. 노에마의 신규 투자자로는 길드헬스케어(Gilde Healthcare), 인버스(Invus), 바이오메드파트너스(BioMed Partners)가 있다.
이 4개의 자산을 노에마에 허가한 로슈는 임상 단계 자산에 대한 권리를 주는 대가로 이 회사의 미공개 지분을 받았다. 펀딩에 참여한 대가로 폴라리스파트너스의 대런 캐럴(Darren Carroll)과 길드헬스케어의 아서 프랑켄(Arthur Franken)이 소피노바파트너스의 앙투안 파피에르니크(Antoine Papiernik)와 함께 노에마의 이사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