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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배웅진 서울성모병원 교수, 난치성 방광질환 줄기세포 치료효과 확인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11-30 19:55:41
  • 수정 2020-12-06 1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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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인성방광’ 신경재생 동물실험 입증 … 방광재생인자 'SDF-1' 활성 엔지니어링 줄기세포 개발
김세웅(왼쪽)‧배웅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신경손상이나 당뇨병 등으로 인한 난치성 방광질환인 ‘신경인성방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김세웅‧배웅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SDF-1(stromal cell-derived factor 1, 방광재생인자) 발현 엔지니어링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인성방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경 재생 여부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이 대조군 및 SDF-1 정상발현 줄기세포군에 비해 신경 재생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분양받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SL바이젠에서 생산된 SDF-1 과발현 줄기세포를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 및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치료 4주째 SDF-1의 발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되었음을 확인했으며, 방광기능 검사에서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에서의 방광 수축력이 유의하게 증가됐음을 확인했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배뇨장애, 요실금 등이 나타나는 방광기능 장애이다. 대표적인 연관 신경계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혈관 병변, 척수병변, 척추디스크, 말초신경질환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과활동성 방광이 야기되는 경우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방광기능이 저하될 경우 배뇨곤란 증상으로 장기간 소변줄을 유치해야 한다.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난치성 비뇨기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배 교수는 “신경인성방광은 일반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치료후보물질 및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임상 적용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임상현장에서 치료에 대한 기대 효과가 낮은 비뇨기질환들을 중개연구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치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 Transplantation’(IF=3.341)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지난 11월 20일 개최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5차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으로 진행됐다. 연구 인프라를 갖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연구결과의 실용화를 토대로 젊은 의과학자를 중점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며, 배 교수는 난치성 비뇨기질환 관련 세부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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