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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 ‘대한전임의협의회’ 결성하고 26일부 전면 파업 예고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8-20 14:33:04
  • 수정 2021-06-14 15: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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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악 의료정책’ 즉각 철폐 및 원점 논의 요구 … 24일부터 순차적 단체행동, 전공의와 합세

전국의료기관 전임의(펠로우, 전문의 취득 후 수련과정)로 이뤄진 ‘대한전임의협의회’가 19일 결성을 알렸다. 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성명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임의협의회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하에 전공의들은 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하였고,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정부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지금 우리 전임의들은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정부에게 ‘4대악 의료정책’(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의 즉각 철폐와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임의들도 무기한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련의(인터‧레지던트)로 구성된 전공의협의회는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를 시작으로, 22일부터는 레지던트 3년차, 23일엔 레지던트 1년차와 2년차 등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대학병원들은 예약 환자 규모를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500명의 의사 가운데 전공의가 500명쯤 되는 서울아산병원은 21일부터 일부 외래진료와 입원 예약을 소폭 감축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펠로우)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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